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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6. 2018

금융 방정식

금융의 눈을 뜨기 위한 작은 노력

방정식이라고 하면 그냥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번에 받은 이 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금융상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사칙연산만 알 수 있다면 읽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사람은 어쨌든 태어나면서부터 돈을 써야 하는 존재다. 어릴 때는 부모가 대신 그 비용을 감당하겠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돈을 벌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1조. 모든 사람은 소비할 권리가 있다. 


어떤 물건을 소비하여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지수로 따진다면 아마도 비슷한 물품이라면 늘어날수록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을 한계효용 체감 법칙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마치 자신의 자식에게 가르치는 것 같이 기술되어 있어서 읽기가 어렵지는 않다. 어릴 때 뺄셈의 생활을 하다가 언젠가는 덧셈의 생활로 넘어가는 소득을 벌어가는 단계가 되어야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 단계를 못 넘기도 한다. 


제2조. 모든 국민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터에서 버는 소득으로 현재의 자신이나 가족의 소비를 충당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 그 후에 은퇴 후 그 소득으로 버티며 살아간다. 일할 수 있는 한계치의 나이에서 버는 소득으로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하던지 나이와 상관없이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나이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의 내용은 기초적인 상식에 기반하여 머리를 살짝 말랑하게 해주는 내용들이 있다. 단리와 복리라던가 저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금융에 대해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미래는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돈문제는 그런 경향이 많다. 

이 책에서 보편적인 진리를 말하는 것은 바로 시간의 개념이다. 돈은 현실에서 시간보다 확실한 기회지만 그 기회는 균등하지 않다. 그러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주어지는 기회다. 물론 돈이 걸림돌이 되어 시간이라는 것도 균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유일무이한 찬스라고 볼 수 있다. 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사람들은 미래가 바뀌고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가 결정이 된다. 

우리는 살면서 돈이라는 것을 매일 만난다. 그냥 숫자로 만나기도 하고 지폐라는 만질 수 있는 물건으로 만나기도 한다. 돈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지는 않지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교환을 매개하고 가치의 단위이며 가치를 저장한다. 


책의 뒷부분으로 가면 금융지식의 기본 프레임부터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금융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돈은 적당하게 가까이 두고 친구처럼 대한다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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