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인간의 오만은 한계가 없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오만 중에 대표적인 것이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한국의 재벌이나 자산가들에게 그런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외국은 어떨까. 외국 역시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자산가들이 많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재재가 강해서 그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9005bce35c52b059492bb5d2bb19563b17a70b6a.jpg

영화는 인간의 오만을 비판하는 과학자의 발언에서 시작이 된다. 공룡들만이 존재하는 그곳 화산섬 이슬라 누블라에 있는 공룡들을 구해서는 안 된다는 그의 의견을 무시하고 인간의 탐욕으로 그 공룡 유전자를 가져가려는 탐욕가들이 있었다. 탐욕가들은 그들의 욕심에 의해 인간만이 공고하게 세운 지구라는 별을 위협하게 된다. 화산 폭발로 인해 다시 멸종의 위기에 처한 공룡을 구하려는 오웬과 클레어는 순수한 목적에 의해서 행동했지만 그들 역시 이용당하게 된다.

b0b398cd0ddb922668c5b2986a3c1877670d7c06.jpg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인도미누스 렉스는 최강의 공룡이라는 티라노사우르스보다 더 다루기 쉽고 무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인간은 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 인간에게 친화적인 동물을 골라내는데 천부적인 능력이 있었다. 티라노는 크기도 그렇지만 무기화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공룡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복종할 수도 있고 인간을 위해 다른 인간을 해칠 수 있는 인도미누스 렉스는 새로운 생물무기로 부상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오웬을 통해 기록이 된 것이다.

fe4d7c438eb4ece80e1933138b38286d76d7ad10.jpg

공룡에는 모두 그 특유의 이름이 부여가 된다. 수중 공룡인 모사사우르스를 비롯하여 바리오닉스, 카르노타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안킬로사우르스등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디테일함은 이미 진화된 CG에 의해 많이 좋아졌다. 이제 CG로 승부 보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화산 폭발로 멸종의 위기에 처한 공룡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들을 역 이용해서 돈으로 본 자본가들은 결국 인류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오웬과 클레어는 그 사이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

4c81e2d36ae29c4b281117668293c049ecf00d11.jpg

스토리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멸종된 공룡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오랜 시간 지구를 지배했던 존재들은 과거 속으로 지나갔지만 인간의 유전공학이 그들을 살려냈다. 유전공학이 무서운 이유는 인간을 인간이 아니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월한 유전자라고 생각한 존재가 등장한다면 기존의 인간들은 과거의 유물이 된다. 영화 속의 담긴 메시지는 유전공학의 위험성이지만 관객들의 관심은 그냥 비슷비슷한 공룡 이야기에 쏠려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데스 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