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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2. 2018

스카이 스크래퍼

마천루에서 펼쳐진 가족애

스카이스크래퍼는 영어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마천루다. 고층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한 19세기에 처음 사용된 단어로 그냥 높은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석조건물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고층건물을 짓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강철로 만든 구조물로 인해 고층건물은 이제 일반적인 형태가 되어갔다. 그리고 지금도 가장 높은 건축물을 짓기 위한 의미 없는(?) 노력은 전 세계 건설회사들이 끊임없이 하고 있다. 


과연 가장 높은 건축물이 그 국가의 건설기술력을 보여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역학계산은 많이 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런 건축물이 자체적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초고층으로 지어진 건축물은 이미 소방헬기 등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은 정직하지만 완벽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이다. 스카이 스크래퍼는 그런 초고층빌딩에서 벌어진 인간이 만들어낸 재난을 콘셉트로 만든 영화다. 


드웨인 존슨이 가진 이미지가 워낙 강한 터라 이번 영화에서는 그를 한쪽 발이 없는 불완전한 존재로 등장시킨다. 주인공이 너무 강하면 영화가 재미없으니 말이다. FBI진압부대에 있던 윌 소여는 자신의 판단 착오로 자신의 팀과 자신의 다리를 잃고 우연하게 병원에서 만난 사라 소여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자신의 업을 십분 활용하여 보안과 관련된 자영업을 하다가 우연하게 가장 높은 빌딩의 보안 자문을 맡으면서 일은 벌어진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다지 짜임새가 있지는 않다. 범인들이 이 빌딩을 습격한 것이나 이 빌딩을 지은 사람의 목적도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 건물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면서 전 세계에 많은 이목을 받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집중한다. 건물이 워낙 높아서 안에는 공원을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하게 되고 주거층에 윌 소여 가족이 처음 들어가게 살게 된다. 

스카이스크래퍼는 그냥 볼만한 영화로 고층건물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약간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일의 드웨인 존슨의 액션이 눈에 띈다. 가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궂은 일과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결국 가족을 구해낸다는 해피엔딩이지만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많지 않다. 그냥 드웨인 존슨 표 액션을 보고 싶은 분들은 무난하게 혹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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