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코인, 거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암호화폐에 대해서 다시 글을 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예전에 브런치에서 두세 번 글을 써서 그 본질적인 가치와 위험성을 기술한 적이 있었다. 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 화폐라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고 묻지 마 암호화폐를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리고 그것을 노리고 각종 가상화폐의 론칭을 알리는 발표회를 통해 돈을 끌어모으려는 사기꾼들도 적지 않다. 작년에 오페라 웨딩홀에서 하는 발표회를 가본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 암호화 폐가 무엇인지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그 실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가득 모인 것을 보았다. 투자 발표회(ICO)에서는 전문가가 본다면 어설픈 백서를 적당하게 포장해서 4차 산업과 연계해서 말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라스트 코인이라는 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혹은 토큰과 같은 가상화폐의 대부분을 다루면서 그 본질을 지적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비공식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10,000여 개의 화폐가 돌아다닌다. 자 우리는 암호화폐를 돈이라고 읽고 투기라고 쓴다. 우리 지갑에 있는 화폐는 누군가가 훔쳐갈 수 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경제가 동작하기 위해서는 오늘과 내일에 급격한 변화가 있지 않을 화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존버' 흔히 말하는 속어로 '많이 버틴다'의 의미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는 오래 묵혀두면 그것이 돈이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안전하지 않다. 우선 기술적으로 여러 번 둘러싸놓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것을 만든 사람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욕심이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실현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런 인간들이 만들었는데 암호화폐가 안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참 세상을 쓸데없이 순수하게 보는 것이다.
가장 먼저 나온 암호화폐는 1세대 비트코인이었고 암호화폐와 토큰을 활용한 화폐의 기축통화 같은 역할을 한다. 2세대 암호화폐는 알트코인과 같이 시간이 지연되는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서 블록체인의 기능을 대금 지불을 넘어 계약을 확장하자는 아이디어가 실현된 이더리움이었다. 그리고 2.5세대 암호화폐는 토큰으로 2세대 기술을 파생적으로 활용하여 탄생하였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기 화폐의 시장이 열렸다. 토큰의 가장 큰 문제는 플랫폼이 조성되지 않으면 휴지조각 아니.. 그냥 0과 1의 반복된 숫자의 조합일 뿐이다. 휴지야 어디 쓸데라도 있지 컴퓨터에 가득 담겨 있는 0과 1은 그냥 숫자일 뿐이다.
암호화폐가 사라지는 4가지 이유
1.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실패한다.
2. 지능형 사기 코인이다.
3. 법적인 규제를 받는다.
4. 생존경쟁에서 밀린다.
ICO로 스캠 코인을 만드는 기업은 다음과 같이 하다고 한다. 웹사이트를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웹사이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4.0세대 암호화폐' 혹은 '빅데이터와 AI에 확장 가능한 5세대 블록체인'등으로 적는다. 필자도 수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지만 실체도 없는 기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들을 쉽게 보았다. 암호화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암호화폐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에게 '바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주목받는 신기술은 지금까지 수없이 있어 왔다. 모든 암호화폐가 좋다고 하고 사람들로 인정받으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 없는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결국 화폐로서의 가능성을 가졌다고 여기지만 앞서 말했듯이 실체는 없다.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2020년에도 남아 있을 가능성은 높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부록처럼 저자가 생각했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암호화폐와 그 설명을 곁들였다. 비트코인이라던가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라이트코인, 로봇 코인, 왈튼코인등 요즘 급성장한 암호화폐등도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쉽다. 자신의 돈을 이유 없이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암호화폐를 권하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특정 종교에서 생판 안면도 없는 사람을 믿으면 천국 간다고 하고 들어올 것을 권하는데 과연 그렇게 이타적인 삶을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