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최근 야당의 진보성향의 대표 정치인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가 삶과 맞바꾼 대가는 4,000만 원이었다. 4,000만 원은 욕심내지 않고 산다면 한 가정의 1년 생활비와 약간의 저축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소득이다. 삶의 가치가 있다면 돈으로 잴 수 있을까. 삶의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알고 있다. 돈이 많은 것을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진보성향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해서 보수성향을 가진 정치인보다 깨끗하다는 법은 없다. 오히려 진보의 탈을 쓰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문제는 원래 더럽고 해먹은 것이 많은 사람은 그러려니 하면서 크지 않은 일탈은 넘어가도 서민 입장에서 대변하는 청렴해 보이는 사람은 조그마한 일탈에도 큰 타격을 입는다는 점이다. 일례로 고검장이 미래에 있을지 모르는 청탁에 수십억 수백억을 받아도 법원은 통 크게(법리적인 해석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선고하는 한편 힘없는 공무원의 조그마한 대가에도 예리한 칼날이 살아 있는 법리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는 점이다.
홍콩에서는 공직자(판검사를 포함해서)가 재산이 증식되었을 때 그것을 명확하게 증빙하지 못하면 모두 대가성을 인정하여 그것에 맞는 대가를 치르게 한다. 정치인이 크던 작던간에 돈을 받는 것은 조심해야 될 일이다. 정치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업을 챙기는 일이다. 일반 국민의 경우 고정적인 생업이 없으면 그로 인해 항상적인 마음이 없어지며 항상적인 마음이 없다면 편백 되고 간사하고 사치스러운 행위를 하게 된다.
최저임금의 문제와 직업 혹은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정치인은 모두를 대변해야 한다. 있는 자를 대변하기 위해서 있는 존재들이 아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듯이 중요한 문제는 외면한 채 다른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이슈를 만들고 있다. 돈이라는 것은 대가를 요구한다.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에게 주는 돈은 모두 대가를 생각하고 준다. 모 TV의 시사프로에서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방송을 내보냈다.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체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슈를 던져놓고 시청자가 알아서 의심하라는 식이다. 정말로 문제가 있다면 밝혀져야 하지만 방송이라는 것을 이용해 플레이를 하는 것도 더러운 짓이다. 그리고 그런 괴물을 만든 것도 방송사다.
정치인이란 직업은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이다.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국민을 평안하게 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몸의 힘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정치에 의해 규칙이 정해진 삶을 살아간다. 마음이 수고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하는 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정말로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댓글 조작이 일어나는 것이다. 수많은 댓글이 쏟아진들 믿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퍼 나르기도 한다. 유혹은 어디에서나 있고 실체를 감춘채 접근하기도 한다. 크고 작던간에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것이 이 세상의 정해진 규칙이다.
"진실함 자체는 하늘의 도이고, 진실함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지극히 진실한데도 남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경우는 없고, 진실하지 않는데도 남을 감동시키는 경우는 없다." - 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