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인문학이다.

리부트 : 만남

수진 : 진수야. 안녕?

진수 : 응 오래간만이네. 여기는 내 친구 주만이.

수진 : 반가워. 같은 나이이니까. 말 놓아도 되지?

주만 : 응.. 그래. 반가워.

수진 : 이 친구는 나랑 지금 같이 석사과정에 있는 성현이 이고 이쪽은 나랑 고등학교 동창인 소희.

성현 : 수진이랑 같은 연구실에 있어.

소희 : 난 철학 전공이고 수진이한테 말 들어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아서 동참했어.

진수 : 이렇게 다들 모였으니까. 우리 모임에 대해 설명할게 요즘 인문학이 대세라고 하잖아. 그런데 정말 인문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사라고 할 수 있거든. 1주일에 1회 이상 모여서 역사에 대해서도 말하고 여행도 가는 그런 모임이야.

소희 : 그러니까. 조금 더 깊이 있는 생각도 하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여행도 가자는 거네.

수진 : 응 소희야 그런 취지에서 지난번에 진수랑 이야기를 했었어.

소희 : 그런데 진수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

수진 : 아 중학교 동창이야. 대학교에 왔다가 우연히 만났거든.

성현 : 세상 참 좁네. 어쨌든 간에 이렇게 모인 것도 수진이랑 진수 덕분이네.

주만 : 다 좋은데 계획은 세운 거야?

수진 : 진수랑 개략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내가 이야기할 테니까. 너희들 생각은 어떤지 말해봐.

진수 : 그래 들어보자. 우리도 족적을 남겨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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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 우선 우리가 전국에 모든 곳을 다닐 수는 없잖아. 각자 하는 학업도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는 가운데했으면 좋겠어. 너희들은 충남 하면 뭐가 생각나?

주만 : 느긋함? 왜 그랬어요 머 이런 사투리?

진수 : 난 백제의 수도가 있었던 곳?

소희 : 천주교 성지가 많은 곳?

성현 : 난 왕을 제외한 조선의 중심인물이 가장 많은 곳이 충청남도라는 생각을 해.

수진 : 대부분 나온 거 같아. 양반, 백제, 성지, 조선, 역사, 그리고 여기에 독립운동가랑 교육을 넣어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 모임의 역사여행 키워드인 셈이지.

주만 : 양반? 누가 말했는데?

수진 : 네가 말했잖아. 느긋함.

주만 : 그게 왜 양반하고 연결되는데. 참 내 전공을 이야기 안 했는데 난 물리학이야.

수진 : 경제적이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바쁠필요가 있나?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느긋한 편이야.

진수 : 그럼 어떤 순서로 할 건데?

수진 : 백제를 가장 먼저 하고 조선의 인물, 독립운동가, 삶의 흔적 고택, 역사외전, 천주교 성지, 배움을 말하다, 삶의 철학 사찰 이렇게 정리했는데 어때?

주만 : 어떻게든 상관없는데 중간중간 놀러도 가는 거지?

성현 : 그건 봐서 결정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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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 : 그런데 지금 말한 곳은 다 어떻게 가려고?

진수 : 그래서 네가 필요한 거지.

주만 : 그래서 나를 그렇게 설득했구나. 역사에 관심 별로 없다는 사람을 말이야. 그런데 한 주에 한 번만 간다고 하더라도 1년이면 52번인데 그렇게 갈곳이 많이 있나?

수진 : 물론 주만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갈곳이 많아. 내가 정리해온 것 가져왔으니까 봐봐.


[백제 역사 중심]


- 공주 공산성 역사 기행

- 백제 왕실의 제사를 지낸 정지산 유적

-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 웅진 고마나루의 전설

- 계획도시의 중심 부소산성

- 백제의 부활의 꿈 사비성

- 백제의 휴양지 궁남지

- 사비시대 왕릉 부여 능산리 고분군

- 귀족들의 무덤이라는 능안골 고분군

- 백제 최후의 방어선 노성산성

- 황산벌의 주역 계백장군

- 후백제 견훤왕 논산에 잠들다


[조선을 움직인 충남 사람]


- 태조 이성계 태실

- 조선초의 명재상 맹사성

- 문종의 왕비 현덕왕후 권씨

- 한 시대를 풍미한 한명회

- 단종을 지지한 사육신 성삼문

- 방랑하며 살아온 생육신 김시습

- 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윤씨

- 유종의 왕비 장순왕후 한씨

- 정치 9단의 천재 이산해

- 균형적인 생각을 가진 한음 이덕형

- 이몽학의 난을 제압한 임득의 장군

- 인조반정의 주역 연평부원군 이귀

- 인조가 사랑한 여자의 아들 숭선군

- 영조의 왕비 정순왕후 김씨

- 백성을 생각한 어사 박문수

- 성리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

- 시대가 만든 풍운아 김옥균


[ 독립운동가들의 고향 ]


- 시대를 바꾸려던 최익현

- 촌철살인 한마디 월남 이상재

- 구한말 수당 이남규 선생

- 광헌당과 저한당에서 만나는 윤봉길 의사

- 순흥 안씨 네 명을 모신 청대사

- 유관순 열사와 매봉교회

- 저항시인 만해 한용운

- 격동기의 인물 조병옥 박사


[ 삶의 흔적 고택 ]


- 서예대가 추사 김정희 고택

- 백일헌 이삼 장군 고택

- 논산 명재고택, 세월에 머물다

-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 생가

- 성리학을 이어간 사계 김장생 고택

- 김집 선생 사당이 있는 한옥

- 부여 민칠식 가옥

- 서산 김동진 가옥

- 쓸쓸한 옛 흔적 임수택 가옥

- 보령 한여름 풍경 신경섭 고택

- 청양 방기옥 고택


[ 역사 외전 ]


- 귀주대첩의 숨은 영웅 강민첨 장군

- 서해안 방어기지 남포읍성

-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 외암마을

- 서동의 사랑 성흥산성 사랑나무

- 보령 여행 1번지 조선 3대 수영 충청수영 성

- 도미부인 정절사

- 천안의 명소 흑성산성

- 보령을 방어하는 보령성곽

- 칠백의 종 중봉조선생일군순의 비

- 강경을 지키는 전설 옥녀봉

- 바다와 소통했던 강경미내다리와 원목다리

- 비운의 예술가 이능노의 흔적

- 국내 최대 선사 취락지 부여 송국리


[ 천주교 성지 ]


- 천주교 압박의 시작 진산성지

- 김대건 생가터가 있는 솔뫼성지

- 조선천구교회의 요람 신리성지

- 당진을 품은 합덕성당

- 일제강점기의 유산 사선 상흥리 공소

- 한국천주교회의 못자리 여사울 성지

- 프란체스코 교황과 줄무덤 성지

- 피로 물들었다는 황새바위 성지

-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은 공세리 성당


[ 배움의 중심 교육을 말하다 ]


- 고개를 숙이며 들어간 천안향교

- 한적한 곳에 위치한 목천향교

- 인재교육의 중심 아산향교

- 인삼의 고장 금산향교

- 경종의 업적 보령향교

- 아니 온 듯 다녀가쇼 해미향교

- 김장생, 김집의 가르침이 있는 연산향교

- 한적한 곳에서 만난 그림 같은 충현서원

- 계백장군과 사육신을 모신 충곡서원

- 논산 인문학의 중심 돈암서원


[ 삶의 철학 사찰 ]


- 운치 있는 논산 관촉사

- 고려통일의 흔적 개태사

- 서산대사가 깨달았다는 개덕사

- 백성들의 소원풀이 법왕사의 금왕동굴

- 천년의 숲길 봉곡사

- 천년고찰의 대단한 위엄 공주 마곡사

- 서원이었다가 사찰로 바뀐 강당사

- 큰새가 날아와 앉은 대조사

- 두 개의 대웅전이 있는 장곡사


진수 : 대박이다. 이걸 다 언제 정리한 거야.

수진 : 머 시간 있을 때마다 조사해봤지

소희 : 이렇게 많단 말이야?

주만 : 1년이 지나도 다 못 갈 수도 있겠네.

진수 : 우리만의 공동 블로그도 만들었어. 자 이거 봐봐.

수진 : 사진은 어디서 구했어? 금동대향로잖아. 분위기 있는데?.. 꼭 고고학 모임 같아.

진수 : 내가 부여에 갔을 때 찍어 놓은 거야.

성현 : 재미있겠다. 다들 전공도 다르고 보는 시각도 제각각 일 테니 의견도 색다를 것 같아.

주만 : 난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어. 머.. 그냥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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