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고 즐기고

통영 한산대첩축제 2018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한산도 대첩은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일본 수군을 궤멸에 가깝게 몰아세운 해전이다. 한산도해전은 세계 4대 해전 가운데 가장 위대한 해전이라고 알려져 있다. 올해의 한산대첩축제의 주제는 '이순신과 함께 놀자'다 주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그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통영의 강구안은 육지로 바다가 들어온 항구로 통영의 강구안은 다른 항구보다 활기차고 푸른 바닷물이 더욱더 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마치 바다를 둘러싸듯이 육지가 형성이 되어 있고 주변에는 통영을 대표하는 충무김밥집과 통영꿀빵 집들이 유독 많이 포진해 있다. 계란으로 반죽해서 맛이 좋다는 이순신 꿀빵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항구 중에 낮에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이곳을 주저하지 않고 꼽을 정도다

 

주변에는 이렇게 큰 얼음을 많이 있는데 더위도 식히는 역할도 하지만 이순신 장군 활쏘기 체험,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공개·체험, 거북선 얼음조각 체험 등 많은 체험·전시행사 등에 활용이 된다. 

‘한산대첩 재현’ 행사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조선 수군 전통무예시연 및 승전기원 퍼포먼스’, ‘진도군 강강술래 공연’, 한산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함대가 발진한 당포항에서 가진 출정식을 재현하는 내용의 한산대첩 재현 등의 행사들도 좋지만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어서 참여하는 축제로서 의미가 있다.

 

통영의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대첩에서 이순신은 한산해전을 이긴 후 조정에 보낸 장계에 '견내량의 지형이 매우 좁고, 도 암초가 많아 판옥전선이 서로 부딪치게 될 것 같아 해전하기가 어렵고 또 일본 수군은 전세가 불리하면 육지에 상륙하여 도망갈 수도 있으므로 한산도 앞바다 한가운데까지 유인하여 때려잡을 계획을 세우고 전승을 올리지만 이후 조정을 기망하고 임금을 무사했다는 죄로 한양으로 압송되어 투옥되기에 이른다. 

통영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벤트는 하루 종일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 다양한 선물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임같이 해볼 수 있어서 호응이 좋았다. 

한산대첩을 공부하고 이순신과 함께 바다 활쏘기 대회 및 체험, 이순신 체험마당 등에서 직접 참여하고 스탬프를 찍으면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통영 중앙시장이 인접해 있어서 축제기간 동안에는 통영 수산물을 무료로 시식해볼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통영을 대표하는 전통의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 별신굿 공연도 만날 수 있지만 현대적인 통영의 꿈 퍼포먼스와 통영 거북선 음악회 등이 열린다. 

축제는 열리고 그곳에서 체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상을 영위하는 어부들은 잡아온 물고기들을 옮겨 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아름다운 미항인 통영에는 풀무와 화덕이 있는 공작소에서는 옛날식으로 쇠를 다루어 각종 연장을 만들어 내며, 중앙시장은 수산물은 물론 공산품까지 만날 수 있다. 

통영 한산대첩축제에는 강구안을 중심으로 문화마당 특설무대와 한산대첩 놀이마당, 이순신 체험마당, 공중 한산해전 퍼포먼스, 체험존, 통영수산물 시긱코너, 거북선 노 짓기 대회장, 푸드트럭 존, 시민단체 홍보존, 이순신 워터파크, 강구안 골목 프리마켓 등이 운영이 되고 있었다. 

 

축제장을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통영의 여름에 추천하는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성게 미역국이다. 해구 미역국(海毬미역국)，해위 미역국(海蝟미역국)，밤송이 조개 미역국 등으로도 불리는 이 음식은 색이 짙은 황색의 성게알은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재료다.  철분이 많고 칼로리가 적을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되고 쫄깃한 감칠맛이 좋은데 검은색의 일본말 ‘구로’를 붙여 ‘구로 성게’라 부르기도 하며 운단 제조 및 성게 미역국 등에 많이 쓰인다. 

해전의 대표 전술로 이순신 장군을 알린 학익진의 한산대첩은 더운 여름날 통영을 달구고 있다. 

통영 한산대첩축제 2018

2018.08.10 ~ 2018.08.14

경남 문화마당 및 병선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