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치명적 상어의 부활
지금 바다에서 가장 큰 생물은 고래이지만 과거에는 그에 못지않게 큰 상어도 있었다. 신석기시대까지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지구 상에서 가장 거대했으리라고 여겨지는 육식성 상어다. 발견된 이빨 화석과 현존하는 백상아리의 이빨과 몸 크기의 비율로 미루어볼 때 학자들은 최대 16~21m까지 자랐으리라고 추정하지만 영화 속에서 메가로돈은 20미터가 넘는 크기로 등장한다.
물려보지는 않았지만 상어의 이빨 구조를 보면 아픈 것을 넘어서 치명상을 입히기에 적합한 구조를 가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생물의 살을 아작 내기에 적합한 구조다. 메갈로돈은 턱을 벌릴 때 아래턱뿐만 아니라 윗턱도 같이 움직일 수 있었으며 이런 턱 구조는 큰 살점을 베어 물고 끌어당길 수 있게 하는 구조이기에 치명타를 입힌다.
영화를 보면서 역시 수영을 배워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물론 필자가 메갈로돈과 결투할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배가 뒤집히면 어느 정도는 생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에서 배는 수없이 뒤집히고 도망쳐야 하고 물에 빠지기도 한다. 인력으로 상대하기에는 불가능한 대상 메갈로돈을 상대하는 제이슨 스타댐의 액션 덕분에 볼만한 영화가 되었다. 원래 다이빙 선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수영 감각이 남다르다.
메가로돈 같은 영화는 플롯이 정해져 있다. 인간과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생명체가 등장하고 과거에 그 생명체 때문에 친구를 잃은 주인공이 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다시 복귀하면서 그 생명체에 복수를 하면서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몇 명은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
해양 생태계의 정점에 섰던 성공한 포식자 메갈로돈은 플라이스토세 초기 때부터 차츰 자취를 감추어 갔다. 많은 학자들은 메갈로돈이 멸종한 가장 큰 이유를 플라이스토세 초기 때부터 시작되었던 빙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메가로돈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니 다시 소설이 머릿속에 파고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메가로돈의 원작은 1997년에 발간된 스티브 알튼의 메그다. 중국인들이 돈이 많은지 투자하는 곳도 많고 더불어 중국 배우도 영화 속에서 많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