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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0. 2018

베이워치 SOS해상구조대

노골적이지만 재미있는 영화

해상구조요원이 되려면 우선 기본적인 체력과 몸매가 될 수밖에 없지만 영화 베이워치 SOS 해상구조대처럼 쭉쭉빵빵한 사람들은 상당히 드물다. 그리고 외모까지 되는 남녀로만 채워지지도 않는다. 한국의 수상 구조사 국가자격은 영법(잠영・머리 들고 자유형・평영・트러젠), 수영구조, 장비구조, 종합 구조, 응급처치, 장비기술을 60점 이상을 득점한 과목의 만점 40퍼센트 이상을 득점하면 된다. 실제 수상 구조사들의 몸은 그렇게 이쁘지는 않다. 트러젠은 팔은 자유형을 하되 발은 평영 발차기를 한다. 가끔 수영장에서 그 영법으로 수영을 해보기는 한다. 보통 뒤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 안전하지만 가끔 잡을 때가 있는데 이런 때는 잠영으로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익수자가 팔을 놓게 된다. 

영화는 미국식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식 19금 농담에 상황까지 영화는 가볍게 볼만하다. 어릴 때 본 기억이 있는 SOS해상구조대의 영화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당시 빨간색의 스윔슈트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원래 체온을 보존해주기 위해서는 조금 더 몸을 감싸는 옷을 입고 구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의 경우 바다에서 해상구조는 조금 더 제한적으로 한다. 즉 위험하지 않은 선을 그어놓고 그 이상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위험 발생요인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으로 하지만 미국은 조금 더 유연하다. 저급하지만 출연배우들의 몸을 보는 재미도 있다. 시원한 볼거리와 함께하는 조금은 가벼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화가 중반 정도 되면 위기상황을 넣는다. 빅토리아 리즈라는 야심이 많으면서 나름 잔인한 여성 CEO가 일을 꾸미고 SOS해상구조대의 리더 미치 뷰캐넌, 수영 금메달리스트로 재수 없는 캐릭터의 맷 브로디, 가장 색시해 보이는 CJ 파커, 역시 알렉산드라 다다리오라는 배우의 몸이 돋보이는 서머 퀸 등이 눈요기를 하게 만들어준다.  

그냥 노골적으로 보라고 만든 영화 베이워치 SOS 해상구조대는 그렇게 짜임새 있는 스토리 대신에 19금 말개그, 볼거리 그리고 바다를 일터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무겁지 않고 가볍게 그려낸다.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개인이 아닌 함께하는 삶이 담긴 팀의 이야기다. 개인으로 강할 수도 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지만 팀이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는 그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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