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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30. 2018

휴게소

SAN Mig Food. Ave.

영화 속에서 보면 휴게소는 중간 기착점이나 상황의 반전을 꾀하는 장소로 자주 활용이 되고 있다. 심지어는 휴게소에서만 모든 촬영이 이루어지는 영화들도 적지 않다. 도로 위의 섬이라는 휴게소는 운전자와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이자 그 지역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휴게소들 역시 지역마다 명물이나 특산품 혹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놓은 곳이 많다. 


San Mig Food Ave. is a Food And Foodstuff business located in Arboretum Road, Quezon City Metro Manila. 이 휴게소는 마닐라 시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으로 음식과 지역문화 색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인지 필리핀의 구석구석에 있는 흔적들은 미국을 연상케 한다. 이 휴게소 역시 미국의 일반 휴게소와 비슷하다. 

한국처럼 화단을 보호하기 위해 정면으로 대라는 문구인 줄 알았더니 값나가는 것은 차 안에 보관하라는 경고에 가까운 문구가 적혀 있다. 한국은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의 여름의 온도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이국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푸드 사업을 같이 하는 곳으로 하나의 휴게소가 비즈니스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통 휴게소는 기본적으로 이용 차량들이 주정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각종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최근의 국가 혹은 지역의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도 변신하고 있는 곳도 많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음식이어서 그런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사 먹고 싶은 것들이 환각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열대과일로 만든 주스는 그냥 모두 먹어보고 싶다. 

메뉴만 다를 뿐이지 한국의 휴게소와 많이 다른 것은 없지만 색채감이 유독 튀는 느낌이다. 


이 과일은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 남동부의 다바오라는 도시에서 생산된 과일이다. 1kg에 550페소에 살 수 있다. 조금은 생소해 보이는 과일이다. 다바오 시는 스페인·미국·무어 인의 영향이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되면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 껌은 씹기 위해 하나 구입해본다. 

서비스 에어리어(SA, Service Area)로 불리는 휴게소는 그 나라의 수준이나 문화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필리핀은 더운 여름나라이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영향을 받는 나라가 미국이기에 미국 문화가 많이 묻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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