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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31. 2018

스스로 다스림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자치라고 하면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신제가도 쉽지 않은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지역을 다스리는 자치라는 생각만큼 쉽지도 않고 간단한 문제도 아니다. 올해로 지방자치제를 맞이하고 민선으로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은 지 7회를 맞이했다. 무르익어가는 시기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잡음이 적지 않다. 불완전하지만 중앙정부가 예산을 전부 가지고 한반도의 전반부를 잘 운영하는 것보다는 지방자치제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다. 

민선으로 뽑은 지방자치제가 진행되고 나서 지방자치제가 안착한 것은 어느 정도 맞지만 지방자치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1948년 제헌헌법을 공포할 때 지방자치 제도적 보장이 되고 1952년 제1대 지방의회 구성, 1961년 지방자치단체장 임명제 전환, 1991년 시도. 시군구 의회 선거,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체제 출벌에서는 4대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한 후 올해 민선 7기에 이르렀다. 

매년 열리는 지방자치 박람회는 올해로 6회를 맞이했는데 경주에 있는 화백컨벤션센터의 공간에서 일부 시가 따로 부스를 차리고 참여하기도 했지만 광역지자체 위주로 부스를 구성하고 지금까지의 지방자치의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길과 함께 지역마다의 현안과 미래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었다. 

이제 전국 지자체들은 산업을 비롯하여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색다른 지역색을 갖추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의 행정이나 주민의 삶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국세 등의 수입 등으로 한 해의 예산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중앙정부는 지방세수가 채워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자체의 중앙정부의 세수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자체적으로 다양성을 만들어가는 지자체와 중앙이 함께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나아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올해 지방자치 박람회에 참여한 광역 지자체들의 내세우는 문구를 보면 일자리에 중점, 복지, 사람중심, 관광할만한이 많은 명소, 사업하기 좋은 곳을 내세우고 있었다. 경상남도의 경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거제섬꽃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마산 가고파 축화 축제, 배네골 사과축제를 중점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대구시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며 미래 자동차, 스마트시티, 첨단의료, 첨단 로봇, 신재생에너지를 내세웠으며 울산은 가을 여행하기 좋은 곳이며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을 알리고 있었다. 

지난 30일 새만금 개발공사는 공식 출범하였는데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국책사업임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의 조성을 추진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부스에서는 여행과 전북 최대 현안사업인 새만금을 알리는데 주력을 하고 있었다. 오는 2023년에는 새만금에서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개최한다고 한다. 

대전이 과학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덕특구는 현재 한계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9 대전 방문해를 맞아 대덕특구가 지정된 지 45주년 그리고 미래 50년 미래의 먹거리가 대전에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지방자치 박람회에 독자적으로 참여한 지자체중에서는 미스터 선샤인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지고 나온 논산시가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미스터 선샤인의 인기만큼이나 논산의 촬영지를 가지 않아도 마치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는 것에 만족을 하며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수없이 찍고 있었다. 

같은 건물 3층에서는 제17회를 맞이한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관이 전시되고 있었다. 부스는 주민자치 우수사례관과 지역 활성화 우수사례관, 학습공동체 우수사례관으로 나뉘어 전시가 되고 있었다. 동 단위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지역 활성화를 추진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었다. 

대전의 서구 복수동에서는 복된 땅으로 지켜나갈 것을 바라는 동네를 지향하며 통합과 전통, 건강, 가족, 나눔을 담은 오량. 오복 주머니 축제를 추진하며 행복이 가득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었던 사례를 보여주고 있었다. 

1층에는 먹거리 장터도 열리고 있었는데 지방자치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지자체별로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그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주민분들도 버스 등을 대절해서 이곳을 찾아와 축제를 즐기고 있었는데 멀리 강화도에서 신라의 고도 경주까지 찾아와서 화목을 다짐하고 있었다. 

10월 29일에는 지방자치의 날로 이 날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지방을 다스리는 자치에 대해서 알리고 정책사례를 공유하는 기념일이자 전국의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지만 합리적인 자치분권을 위한 발걸음을 앞당기는 행사이기도 하다.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기간 : 2018.10.29 (월) ~ 10.31 (수)

장소 : 경주화백컨벤션센터 (HICO)

주관 :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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