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어떤 신념은 우리를 주저앉히고 어떤 신념은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을 언제 읽었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출간된 그 책은 변화에 대한 내 신념을 확신시켜준 책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람들이 글을 써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글을 쓰다 보니 출간되기 전에 가제본 된 책을 읽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읽어본 가제본 책 중에 꽤나 사람들에게 많이 읽힌 책들도 있다. 물론 많이 팔렸거나 읽혔다고 해서 꼭 좋은 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 책에서 치즈는 먹거리이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상징한다. 한국이라면 '내 김치는 어디에서 왔을까?'라고 붙이지 않았을까. 치즈는 서양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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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라고 하니 옛날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이야 치즈를 잘 먹지만 어릴 적 가정의 식사 환경이 맛을 아는 것이 아니라 생존 식사를 해야 하는 환경에서 치즈를 보기가 힘들었다. 무척 짠 김치와 밥 혹은 라면이 전부였던 그 시절 맛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런 환경 덕분인지 혹한의 환경에서 남들보다 잘 참아내고 어떻게 서든 길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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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이라면 어릴 때는 부모가 만들어놓은 치즈를 보면서 그저 늘 거기 있겠거니 짐작하면서 자란다. 그리고 커서는 자신만의 치즈를 찾기 위한 길을 가는데 이 치즈란 게 한 없이 그곳에 쌓여 있지 않다. 없어져가는 치즈를 보면서도 길을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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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자신을 이끌어줄 수 있는 바른 신념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때론 볼 수 있기 전에 믿어야 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어야 할 필요도 없다. 아리송한 말이지만 신념이라는 것을 가지다 보면 서서히 그 윤곽을 그릴 수가 있다. 책에서 헴과 호프는 자신들이 갇혀 있는 미로 속에서만 치즈와 사과를 찾으려고 동분서주한다. 말 그대로 죽을 만큼 노력했지만 노력은 배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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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밖으로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헴과 호프는 미로 밖을 나갈 용기를 쥐어짠다.


미로에서 나오는 방법

신념에 유의하라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낣은 짐을 들고는 새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미로 밖을 보라 (다르게 생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생각을 바꾼다고 나의 본모습이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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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히고 던지는 메시지도 의미가 있는 책이다. 신념은 계속 변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재능 혹은 능력, 기술은 지금의 치즈를 만들어주지만 10년 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변화는 자신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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