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 음식

곤드레 밥의 의미

고려시대에 최영 장군은 이성계와의 힘싸움에서 진 다음에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청렴하고 대쪽 같은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곤드레 나물을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지금이야 별미로 먹는 나물비빔밥은 원래 먹을 것이 없던 시기에 밥 대신에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나물을 넣어서 먹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드디어 올해의 첫눈을 보았다. 몸에 건강하다는 곤드레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잠시 들러본 여행지이다. 

지금은 별미로 먹기에 다양한 찬들이 나오지만 옛날에는 곤드레 나물에 콩나물을 잘게 썰어 섞어 살기 위해 먹던 밥이었다. 힘든 삶을 살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먹은 처절한 음식이 곤드레 밥이라고 한다. 

곤드레 밥 같은 음식을 참살이 음식이라고 하는데 참살이 음식은 바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먹는 웰빙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고기 등이 너무 흔해져서 기름진 음식이 너무 많아 오히려 병이 생기고 있는데 농민과 서민들이 먹던 열량이 낮은 음식은 이제 참살이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 간장과 된장을 넣고 다양한 나물을 넣은 다음 집에서 담근 된장을 넣어서 쓱쓱 비비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탄생하였다. 칼로리가 낮아서 몸에도 좋고 성분이 좋아서 정맥종을 치료하고 지혈, 소염, 이뇨작용을 하며 당뇨와 고혈압, 혈액순환까지 좋아진다고 하니 오늘 하루는 조금은 건강해졌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