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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3. 2018

Art Cube Festa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온 세상이 너를 보며 두근거리도록

세상에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저 먹고살아야 하니까 아니 살아 있으니까 그저 살고 있지 않은가. 가슴 뛰는 삶이란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 사람을 보면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나아가서는 온 세상이 나를 보며 두근거린다. 사랑하는 삶도 나아가는 삶도 모두 두근거리며 심장이 엇박자를 내며 두근거린다. 

달이 보름달처럼 크게 빛이 날 때 천안에서는 12월 한 해동안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어온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천안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연말 겨울축제로 The 2018 Art Cube Festa가 시작되었다. 도시창조두드림센터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과물 전시와 문화도시 포럼, 이벤트 부스 및 아트샵,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자신들이 한 해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그리고 당신의 이웃 모두가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도시를 이루는 요소이며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이곳에 오는 순간 예술가가 되어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참여 가능한 플리마켓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공유문화공간에서는 △생활 아로마 테라피 △빈티지 소품 만들기 △셀프 핸드 페인팅 △테인드 글라스 선캐쳐 만들기 △식물테라피 등이 진행되니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다. 

별다른 것이 없이 지나가는 하루에도 위로가 필요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집중과 옳은 길도 옳지 않은 길이나 쉬운 길 혹은 쉽지 않은 길은 애당초 없지 않았을까. 그러기에 당신은 위로받아도 충분하다. 

저 디테일한 백제시대의 유물인 백제 금동대향로가 바로 3D 프린터로 1년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지금의 부여의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향로로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묘사되어 있다.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녹아들어 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이런 모형 작품들이 청년들에 의해 많이 만들어지는데 디테일이 돋보인다.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가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좋은 글귀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다. 글은 그냥 그림과 액자에 쓰여 있지만 마치 글이 공중에서 흘러 다니면서 눈과 마음에 다가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곳에 가서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은 가보지 못한 곳에 발을 내딛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가보지 못한 곳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할 때 비로소 새로운 것이 보인다. 

"끝까지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을 가져라"

"오늘, 바로 이 순간 당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라"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아이디어 상품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누르면 불이 들어오는 카드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주면 좋을 것들이다.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마음을 담은 글귀보다 좋은 것이 더 있을까.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 집과 나무, 모든 것을 다 막지 않은 나지막한 울타리와 앞에 핀 꽃도 정겨움을 더하고 있다. 

올해 4회 차를 맞는 아트큐브 페스타는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어온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천안역 원도심인 문화대흥동 일대에서 열리는데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어 온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천안 시민이 만들어 가는 연말 겨울축제라는 주제가 있는 이곳에서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2018 아트큐브 페스타

12.13 ~ 12.15

천안역-문화-대흥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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