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1,500년 역사의 음식

이제 청국장까지 손을 대게 되었다. 알밤콩국장이 생겨서 만들고 싶기도 했지만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청국장을 만들고 싶어 졌다. 청국장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인들이 전시에 급히 만들어 먹어서 전국장이 원래 이름이었다는 설과 청나라로부터 전래되어서 청국장이라는 설이 있다. 청국장에는 천연효소가 듬뿍 들어 있고 요구르트보다 100배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하니 일석 2조의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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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느타리버섯과 두부, 찌개용 돼지고기,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 달래, 양파, 마늘 그리고 국물내기용 멸치와 다시마, 메인 요리는 알밤콩국장과 전통된장, 후추, 참치액 등이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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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찌개용 돼지고기를 밑간을 해서 두었다. 밑간은 소주 적당량, 맛술, 후추, 생강가루가 조금 들어갔다. 간을 하고 걸린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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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청국장을 할 때 비계가 있는 돼지고기가 감칠맛을 더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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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강릉의 심해 두부라고 쓰여 있는 것을 사 왔다. 일반적인 사각 썰기가 아닌 조금 길게 썰어보았다. 무언가 맛이 더 좋을 것 같은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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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두고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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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글을 쓸시간이다. 글을 쓰다 보니 배가 고파진다. 청국장을 먹고 싶다는 생각 때문인지 몰라도 자꾸 배가 고파지는 느낌이다. 호박을 넣을까 하다가 이번에는 그냥 호박은 안 넣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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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얼마나 썼을까.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요리를 시작했다. 우선 밑간을 해둔 돼지고기를 먼저 익히기 시작한다. 이번에 영입해온 참치액이 함께 했다. 냄새는 참 묘하다. 좋은 재료로 들어간 것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냄새가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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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다는 무 위주로 꺼내어 보았다. 원래 무를 넣어서 육수를 내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멸치와 다시마를 넣은 육수와 쌀뜨물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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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적당하게 익은 김치 국물도 같이 집어넣고 끓여 본다. 이제 나머지 재료가 들어갈 시간이다. 알밤콩국장과 된장이 같이 들어갔다. 알밤 콩국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콩이 일반 청국장처럼 티 나게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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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생각해보니 달래도 집어넣었다. 이제 팔팔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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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끓이긴 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청국장이라기보다는 조금 된장찌개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감칠맛을 비롯하여 나름의 시원한 맛이 괜찮다. "햇콩 한 말을 가려서 삶은 뒤에 가마니 등에 쟁이고, 온돌에서 3일간 띄워 실(絲 사)이 생기면 따로 콩 다섯 되를 볶아 껍질을 벗겨 가루 내고 이를 소금물에 혼합하여 절구에 찧는다."라고 문헌에도 나온 청국장은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입맛이 좋다. 이번 요리를 하면서 소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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