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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밥

간편하게 먹는 건강한 식사

콩나물은 예로부터 두아(豆芽) 또는 두아채(豆芽菜)로 불려 왔듯이 콩을 발아시킨 음식재료다. 한국의 여러 곳에서도 콩나물밥을 먹어볼 수 있지만 보통은 대전을 비롯하여 충청도의 향토음식으로 토착화되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굴밥을 만들어 먹을 때 콩나물을 사용해본 적이 있기에 콩나물밥은 쌀을 얹어 보통 밥 짓듯이 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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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지인이 챙겨준 덕분에 식사를 잘 해결했다. 전복죽의 건강함과 닭발의 매콤함, 부추의 건강식, 메추리알의 담백한 맛과 마를 갈아 넣은 우유가 건강을 챙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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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시장 주변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착한 가격대의 음식을 파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보통 전통시장에 가면 콩나물을 이용한 밥이나 잔치국수를 즐기는 편이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고 보통은 식량을 자급자족했기 때문에 농사가 쉽고 일 년 내 저장해 두었다가 먹을 수 있는 콩을 많이 재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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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착한 가격의 콩나물밥은 마음을 녹이는 맛이다. 콩나물밥을 먹는 날이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었다. 고추장과 양념간장만 있으면 끝이다. 콩나물을 사다가 끓여 먹는 콩나물국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콩나물밥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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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콩나물이 통통하다. 물만 먹고 자랐을 뿐인데 어떻게 통통해졌을까. 콩나물 재배는 A.D 935년 고려의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태광 태사 배현경이 식량부족으로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을 만들어 배불리 먹게 했다고도 한다. 콩나물 잔뿌리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과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당연히 노폐물 배출과 해독작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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