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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24. 2019

다이어트

성환도서관에서 만나는 방법들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들이 호르몬의 변화로 살이 찌는 것을 조절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서 대부분 실패를 한다. 그냥 생긴 대로 산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육체의 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중에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렇지만 조금 더 쉽게 가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선택한다. 간헐적 단식부터 여러 방법으로 식이조절을 하지만 근육량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요요현상은 당연히 따라가게 된다. 

천안의 성환읍에 자리한 성환도서관은 시립도서관으로 분관 도서관중 하나이다. 성환은 배와 포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성환읍내로 들어와 본 것은 처음이다. 충청남도 천안교육지원청의 성환도서관은 다른 도서관들처럼 지역 주민 개개인의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학습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성환도서관의 두 가지 키워드라면 문해와 다이어트였다. 문해(文解) 또는 문자 해득(文字解得)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네스코는 "문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기도 했다. 

성환도서관에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시화전으로 문해 첫 시작을 열다를 전시하고 있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학교를 통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문해교육을 실시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정·사회 및 직업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자 들을 대상으로 문자해득(文字解得) 능력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말을 하면서 대화하지만 소통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문해를 했지만 정작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오랫동안 교육의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그림과 글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도 또 다른 문해의 영역이다. 다양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성환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항상 도서관에 가면 신간도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책을 꺼내서 읽어본다. 모든 책을 구매할 수 없으니 관심 영역의 밖에 있는 책들은 도서관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날 고른 책은 바로 다이어트였다. 확실하게 빼고 오래 유지한다는 완벽한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는 체중 관리에서 별로 시도해보지도 않았고 하지 않아도 잘 유지되지만 그것은 일상이 운동이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다는 말을 한다. 식욕은 감정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에만 의존하면 결국 체중관리가 되지 않는다. 음식의 풍미와 씹는 맛, 포만 감등의 자극을 얻게 되면 뇌의 쾌락 중추가 자극되는데 그것에만 의지하다 보면 더 많이 먹고 음식량이 많아져야 같은 쾌감을 느끼면서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영양성분, 함유량 등을 고려해서 먹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좋기에 먹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트륨, 당류, 콜레스테롤, 칼로리를 모두 고려해서 살다 보면 피곤해지지 않을까. 

말을 해석하는 문해와 몸을 해석하는 것과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알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새로운 면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더 많은 문자해득(文字解得) 능력을 갖추는 것과 육체 해득(肉體解得) 능력을 갖추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맥락이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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