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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1. 2019

평생학습

생거 진천군립도서관

인간에게는 왜 목표가 필요할까. 살아가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몽테뉴는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공허하고, 다양하며, 변화무쌍한 존재이기에 목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가능성은 풍부하지만 중심이 되는 목표가 없다면 정처 없이 떠도는 바람처럼 내면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는 것이다. 

농다리로 유명하며 쌀맛이 좋기로 유명한 생거진천에도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군립도서관이 만들어져 있다. 평생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목표를 세웠다면 그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강해서 목표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목표가 없으면 안 된다. 

철학사에서 오랫동안 이성과 경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중요한 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지성의 원천으로 이성이 존중되지만 때로는 경험으로 이성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 자신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지성과 육체가 같이 다스려져야 하는 것과 유사하다. 

진천에 있는 대표적인 도서관으로 진천군립도서관과 진천군립 광혜원도서관,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이 있다. 진천도서관은 책이 언제나 곁에 있는 북(book)적 북(book) 접한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쑥쑥 자라나며 당신을 향한 지식과 정보의 자유로운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도 책을 읽다 보면 삶에 있어서 비참함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비참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자신의 나약함이나 비참함을 느낄 수 있기에 더 위대해질 수 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하지만 그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 파스칼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된 군립도서관은 대지 33,000 m2(9,982평) 규모에 건립된 것이다. 종합자료실부터 멀티미디어실, 강의실, 학습실, 인터넷 검색실, 문화사랑방, 어린이자료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생거 러닝숍이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진천분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 학습자의 성과를 통한 소통과 나눔, 비학 습자들을 평생학습으로 이끄는 상담, 지역의 학습력 향상을 통한 주민학습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카르트는 의식에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마음 이외에 다른 부분은 마음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분리된 것처럼 생각했다. 즉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그의 말은 마음과 몸을 별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과 몸은 가까워질수록 건강해진다. 마음이 아프면 눈물을 흘리고 마음이 기쁘면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기에 몸과 마음은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비교적 따끈따끈한 책을 꺼내어 보았다. 인간을 말하고 있기에 적합한 책이다. 뼈, 그리고 척추동물의 신화라는 책이다. 사람의 신체를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척추동물의 뼈대와 연조직은 자동차에 비유해서 설명했다. 차대는 척추동물의 골격과 비슷하고 근육과 뼈는 특정 관절 주위에서 토크를 발생하는 자동차 기어 역할을 한다. 육상 척추동물 상당수는 뒷다리를 이용해 전진하고 앞다리로 방향을 조절하는 후륜 구동으로 보고 있다. 

수영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척추동물의 몸은 대부분 물에 잠기고 아주 약간만 수면에 뜨게 된다. 이는 척추동물의 살과 뼈는 밀도가 물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생 척추동물에게는 물속에 잠겨 있는 것과 언제 바닥으로 가라앉고 언제 수면으로 올라갈지 조절하는 것이 생존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인간의 신체를 이루는 것이 70%가 물이라는 것은 그만큼 물이 생명과 상당히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약한 존재였기에 가장 현명해졌고 현대사회를 만들어서 살아가고 있다. 진천의 평생학습을 위해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와 진천 도서관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진천군립도서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포석길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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