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것

식사하고 돌아본 거제 알로에 테마파크

멍게비빔밥을 유곽 비빔밥이라고도 하는데 거제에서 유명한 음식이기도 하다. 거제에 멍게비빔밥이 유명하게 된 데에는 일화가 있다. 20세기의 한 어느 날 거제의 한 일식집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해삼 내장 덮밥을 주문했는데 때마침 해삼 내장이 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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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요리사는 해삼 내장 대신에 멍게 젓갈을 넣어서 비빔밥을 만들어주었는데 ‘멍게비빔밥’은 그렇게 우연하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멍게를 잘게 다진 후 약간의 양념을 해 저온에서 숙성시키면 멍게 젓갈이 되는데 그 특유의 향이 훨씬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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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젓갈을 살짝 얼려 네모꼴로 썬 조각과 김 가루가 담긴 비빔밥 그릇에 담아 밥 한 그릇과 약간의 밑반찬이 전부지만 비릿하면서도 짭조름한 온갖 바다의 향기가 입 속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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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를 채웠으니 거제의 테마파크 중 한 곳인 알로에 테마파크로 발길을 해보았다. 2014년 12월에 개장한 이곳은 알로에를 직접 눈으로 감상도 하고, 다양한 제품을 입으로 맛도 보고, 알로에를 화분에 심어 가져 갈 수 있기도 하고 알로에 초콜릿이나 알로에 푸딩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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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는 몸에 좋다고 하는데 그 옆으로 삐죽 나와 있는 것을 보니 갑자기 고슴도치 딜레마가 생각이 났다.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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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자존심이 세 보이도록 행동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존감이 낮다고 한다. 자신이 없으니 다른 사람이 나를 우러러보게끔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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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는 피부 건강에 도움, 장 건강에 도움, 면역력 증진'의 기능성이 인정되어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알로에는 노회라고 칭하고 있는데 노회는 성질은 차고 [寒] 맛은 쓰며 [苦] 독이 없다. 어린이의 오감(五疳)을 낫게 하고 삼충(三蟲)을 죽이며 치루(痔瘻)와 옴과 버짐, 어린이가 열이 나면서 놀라는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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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의 크기가 커서 그런지 직접 들어보니 묵직하다. 알로에 생잎 또는 액즙을 가공하여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것은 알로에도 해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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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이나 약용 및 식용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알로에는 '맛이 쓰다'는 뜻을 가진 아라비아어이다. 쓴 것이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은 예로부터 잘 알려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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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날도 유치원에서 단체로 와서 체험과 직접 심어보기를 해보고 있었다. 알로에 테마파크는 크지는 않지만 알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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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대표하는 음식인 멍게비빔밥을 한 그릇 먹고 돌아보니 조금 더 행복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건강한 음식은 당연히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한다. 알로에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많은 항산화 성분의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삶을 낙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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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니 사람에게 익숙한지 이쪽으로 와서 포즈를 취해주는 앵무새다. 음식이 필자를 너그럽게 만드는 듯하다. 좋아하는 음식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매 식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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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테마파크에서 주로 해볼 수 있는 체험은 알로에 족욕체험과 알로에를 이용한 식품 만들기, 알로에를 이용한 화장품 만들기, 알로에 화분에 심기 등이다.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거제 알로에 테마파크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 남서로 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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