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거제의 소소함을 탐하는 일

소설가인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대표작으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책이 있다. 그녀는 불행의 극에 달했을 때 1년간의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거치는 여정에서 맘껏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 여행에서 행복은 번듯한 외면이 아니라 알찬 내면에 있고 늘 손에 닿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그 과정을 책으로 써냈다.

IMG_2351_resize.JPG

둔덕에는 조성된 지 얼마 안 되는 둔덕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생활체육공원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어린이 종합놀이터, 산책로 등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일명 폐왕성이라고 불리는 거제 둔덕 기성과 청마 유치환 생가/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IMG_2353_resize.JPG

거제의 8 미로 꼽아놓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멍게비빔밥과 봄이 되면 맛있는 도다리쑥국, 겨울에 맛있는 물메기탕, 대구탕, 어죽, 볼락구이, 겨울철 굴구이, 당연히 생선회가 포함이 된다.

IMG_2356_resize.JPG

인간의 뇌는 사고보다 감정을 우선 반영한다고 한다. 특히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변연계는 뇌 내 깊숙한 곳에 자리 자복 있는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을 하면 변연계가 자연스럽게 고양되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IMG_2358_resize.JPG

시설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새것의 냄새가 물씬 나는 생활체육공원이다. 물건을 샀을 때 느끼는 행복감은 순간적인 감정에 그치지만 여행 같은 경험은 행복감이 오래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이 재생산되면서 가치가 올라간다고 한다.

IMG_2361_resize.JPG

둔덕 생활체육공원 옆으로 걸어 나오니까 갈대숲이 나온다. 이 세상의 모든 돈을 쓴 저자 로라 밴더캠은 돈으로 행복을 사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여행은 현실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IMG_2364.JPG
IMG_2367_resize.JPG

거제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어서 조금만 나아가도 바다를 만날 수 있다.

IMG_2369_resize.JPG

이 항구의 이름은 고당항이다. 고당항에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 섬에 착하고 어진 할머니가 살았는데 마고할미라 부르고 마을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다 세상을 떠나니 주민들이 제당(祭堂)을 짓고 동제(洞祭)를 지냈으니 할미당 또는 해미당이라 하였다고 한다.

IMG_2370_resize.JPG

고당항은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법동리에 있는 어항으로 할미당 마을은 고능도(姑能島,5,256 m2)가 앞을 막아 어항(漁港)을 보호하였으나 연륙 되어 섬은 아니다.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때론 기도를 할 때가 있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잘 돌아가기 위해 기도하고 내 삶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니 행복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몸에 좋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