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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12. 2019

안전 (安全)

진천 종합 안전교육체험관

소득은 수십 년 전과 달리 상당히 늘었고 사회의 공공 시스템은 선진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국은 안전한 사회라고 보기에는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전을 크게 나누어 보면 공공안전과 직업안전으로 구분이 되는데 우선 직업안전의 경우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제외를 해본다. 공공안전은 가정 또는 레크리에이션과 여행 중에 생기는 위험으로  비(非) 직업적인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험에서 안전을 의미한다.

생거진천이라는 도시에는 공공안전을 위한 안전교육체험관도 자리하고 있다. 현대의 안전에 대한 근대적 개념의 출발은 19세기에 처음 생겨났다. 산업화된 나라에서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보다 많다. 어떤 단일 질환보다 사고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  

물론 항상 안전한 사회에서 살면 좋겠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 다양한 안전문제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받는 것은 특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유사하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리고 싶은 욕구 중 하나로 이것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위 욕구로 이동하기가 힘들다. 어떻게 보면 미세먼지에 대한 예방보다 공공 안전에 대한 상식과 대처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해야 될 집에서도 의외의 불씨가 있기도 하다. 가장 흔한 안전사고로 화재라던가 아이에게 취약한 안전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미리 예방차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잘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은 부모로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안전을 위한 기본 상식은 버튼을 필요한 것만 누르고 정원을 초과하지 않고 타며 문에 기대지 않아야 하며 금연과 건물에 화재가 나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는 몸을 바닥이나 벽 쪽에 최대한 붙여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2016년에 개관한 이곳은 사업비 12억 원(특교세 5억·도비 1억·군비 6억)을 투입해 1층 450㎡ 규모로 조성 중인 체험관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사회적 재난분야 3개 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약 15종의 기자재가 갖추어져 있다. 

종합 안전교육의 목표는 일상생활 전 영역에서 안전보건을 위해 필요한 것에 관해서 이해시키고, 안전보건의 규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나 태도를 기르는 데 있다. 나아가 일상생활 속에 잠재해 있는 위험을 예측해서 항상 안전보건상의 위험을 확인하며, 정확한 판단으로 안전문제가 생겼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데 있다. 

진천 종합 안전교육체험관에는 3월부터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을 위해  ‘어린이 제품안전관리 생태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300여만 원을 들여 조성된 어린이 제품 안전 체험존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사전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일은 가족단위 방문해서 안전교육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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