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발견을 보고 여자의 발견이라 읽다.
누가 그런 말을 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위에 있을 때는 밤의 잠자리와 경제적인 면에서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여자에게 의미 없이 고집스럽게 내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지도 않고 이기려고 하지도 않는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것이 가장 현명한 생각이다. 남자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향해 그냥 나아가면 되고 일상은 그냥 맡겨두면 된다. 오래간만에 영드를 만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은 별로 주목하지 않았지만 필자는 테레사 팔머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그녀의 가능성을 본 적이 있었다. 작품운이 없는 여배우라고 할까. 그런데 이번에는 드라마에 출연을 했다. 작년 말에 방송이 종료된 영국 드라마 마녀의 발견이다.
조금 흥미로운 설정이었다. 보통 뱀파이어와 울프 종족 간의 전쟁이나 사랑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마녀 종족과 뱀파이어 종족 간의 대결이다. 뱀파이어의 비밀을 손에 쥐게 된 마녀, 불신의 관계이지만 동맹을 형성하여 책을 보호하고 생물계의 위협을 피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신비를 풀어 나가는 이야기로 다이애나 비숍은 마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다가 자신의 막강한 능력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판타지라는 성격답게 캐릭터들이 조금 사기에 가깝기는 하다. 명문 마녀 가문 출신의 역사학자 다이애나 비숍은 옥스퍼드 대학의 종신교수이고 그녀와 연애선을 이어나가는 남자는 1,500살의 뱀파이어 매튜 클레어몬트는 매력적이다. 뱀파이어의 비밀을 손에 쥐게 된 마녀, 불신의 관계이지만 동맹을 형성하여 책을 보호하고 생물계의 위협을 피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신비를 풀어 나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누군가의 가능성을 발견해주는 일은 상대방이 해야 될 가장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영드답게 마녀의 발견은 짧다. 8부작에 불과하다. 뭐 셜록에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한국 역시 근대역사를 조명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현대물이지만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옥스퍼드의 배경은 아름답고 고풍스럽다. 마녀의 발견은 여자의 발견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혹적인 로맨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