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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2. 2019

오산천

바른 걸음걸이로 접해보는 공간

바른 걸음걸이가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제대로 알고 걷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걷는 것은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중간에 맑음터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오산시의 오산천은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한 곳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이곳을 흐르는 물은 오산천의 최상류 지역인 옛 용인시 구성읍과 기흥읍 지역에 속하는 지역은 신갈천(新葛川)이라 부르며 신갈저수지를 지나 중·하류 지역인 화성시 동탄면과 오산 지역에 속하는 곳은 오산천(烏山川)이라 각각 부른다.

이번 주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의 향연을 어느 곳을 가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맑음터공원이 있는 이곳의 오산천에도 벚꽃이 길가마다 화사하게 피어 있다. 

오산 시티투어는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출발해서 오색시장, 궐리사, 유엔군 초전기념관, 물향기수목원, 서람문화마을, 수원화성행궁, 화성 융. 건릉으로 이어진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걷기다.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종합적인 인지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걷기 운동을 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두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쉽게 볼 수 있지만 걷기는 꽤나 정교한 운동이다. 종아리 앞쪽 근육과 허벅지의 근육에 자극이 들어오며 허리를 감싸는 근육은 앞으로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 힘이 가해진다. 

무척 맑아 보이는 이곳은 고문헌에 의하면 오산천은 오산 원천(烏山院川)·토범 천(兎汎川)·토 현천(兎峴川)·오산천(鰲山川)·오매천(烏梅川)·오산천(烏山川) 등으로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 왔다. 

오산시 동부와 서부에는 구릉성 저산지가 분포하고, 오산천과 그의 지류하천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형성돼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오산천 두 바퀴 축제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산천 일원에서 열린다. 

걷기는 매우 정밀한 운동이다. 한발 걸을 때마다 90여 개의 골격군이 움직이며 작용을 한다. 그래서 바르게 걷기 운동이 잘 되지 않으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바른걸음걸이로 걸으면 족저 압력이 뒤꿈치에 60% 중간 부분에 8~10%, 앞부분에 28~30% 정도 분포된다고 한다. 

맑음터공원에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캠핑장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오산천 일원에서 열리는 두 바퀴 축제에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미션 레이스, 자전거 놀이터, 이색자전거 체험, 자전거 그리기 대회 등이 열리며 버스킹 공연도 같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는 올바로 걷고 있는 것일까. 보통 10~20대의 경우 안짱 보행과 팔자 보행,  구부정한 보행이 많은 편이고 30대 이상은 그것이 더욱더 심해진다.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생활이 많아지면 몸에 밴 습관이 걸음걸이에 영향을 미친다. 

캠핑으로 잘 알려진 맑음터공원이지만 봄에 야외 나들이를 하면서 잠시 쉬어볼 수 있는 곳으로 좋다. 모든 운동에는 속도감이 중요하다. 20초에 50보는 체력을 끌어올릴 때 적당한 속도다. 살을 빼고 싶을 때는 20초에 45를 맞춰서 걸으면 된다. 

오산시의 경우 북부 지역은 삼미천과 화성군 동탄면의 반송천(盤松川)에, 서부 지역은 황구지천에, 동부 지역은 오산천에 의해 마치 삼태기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형국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체중이 골반을 중심으로 5:5로 나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거의 동일한 사람은 많지 않다. 

맑음터 공원의 이름에서도 보듯이 오산시는 오산천을 중심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유엔이 1992년부터 3월 22일을 지정·선포한 날로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이다. 모든 사람이 생존을 위해 숨을 쉬듯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전국 방방곡곡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물복지를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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