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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30. 2019

평온함을 찾아

한밭수목원을 찾은 사람들

독일 우화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인간, 개, 원숭이, 당나귀에게 공평하게 각각 30년의 수명을 주었으나 당나귀, 개, 원숭이는 수명이 너무 기니 줄여달라고 했지만 인간은 너무 짧다며 늘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은 당나귀의 수명은 18년, 개는 12년, 원숭이는 20년으로 줄여주고 나머지를 모두 더해서 인간에게 주어 70세까지 살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면 90세까지 늘어났다고 볼 수도 있다. 조금 수정해서 이야기를 바꾸면 인간은 40년은 사람처럼 살고 다음 20년은 당나귀처럼, 다음 15년은 개처럼, 마지막 15년은 원숭이처럼 살게 된 것이다. 

40년까지는 어떻게든 지나갈 수는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많은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을 균형 있게 살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과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 것이 대전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 있느냐라는 물음이다. 서원과 동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으며 대전의 도심에서 산책공간으로 좋은 한밭수목원은 대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수 있다. 

엑스포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수변식물원, 장미과원, 생태숲, 수국원, 관목원, 단품/신갈나무숲, 무궁화원, 야생화원, 졸참나무숲, 명상의 숲, 상수리나무숲, 버드나무숲 등 다양한 콘셉트로 조성된 생태의 공간 한밭수목원은 그냥 나들이 공간으로 좋은 곳이다. 

당나귀의 삶은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지고 걸어가는 삶이다. 즉 인생의 허리 부위에 해당되는 시기다. 앞에 40년은 어떻게든 살게 되지만 20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공자는 나이가 마흔이 되어서도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자기 자신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냐는 의미가 내포가 되어 있다. 40이 넘도록 자신의 능력치나 문제점을 모른 채로 산다면 보지 않아도 끝이 난다고 본 것이다. 

예전에 지인과 함께 걸어본 데크길에 봄이 가득 차서 넘치고 있었다. 덕분에 주말에는 차를 세우기가 무척이나 힘든 곳이 한밭수목원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만 머무는 대전시민들도 적지 않다. 

평온함을 앞으로 나가갈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한다. 운동도 꾸준하게 하고 보는 것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믿으면 정말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처음에는 그러한 능력이 없었을지 몰라도 곧 그 능력이 생긴다." - 마하트마 간디

사람이 많은 곳에 오면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것이 들린다. 그 대화에 참여는 하지 않지만 그 대화를 흘려듣는 것 자체로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사람 사는 잔재미를 아주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밭수목원의 총 조성면적 387천㎡은 4단계로 구분 연차별로 조성하였는데  2011년 10월 29일 맹그로브를 주제로 열대식물원이 개원하면서 다양한 테마로 조성되기 시작한 한밭수목원이 마무리되었다.  정부 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이니 대전을 대표할만한 여행지다. 

사람들은 보통 변화를 돈이나 권력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자기 자신을 믿는 힘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그 믿음은 자신을 믿는 만큼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학습에서 습(習)은 새의 날개를 상징하는 우자가 들어 있는데 이는 자주 날갯짓을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걷는 것도 유익한 습관이다. 유익한 습관은 복리 이자와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크게 돌아온다. 

한밭수목원은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숲해설, 생태교육, 산림문화체험 등 3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중에  숲 해설 분야에서는 교실 밖으로 떠나는 수목원 여행,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수목원 야행, WHY 열대식물 등 수목원 및 열대식물원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수목원을 산책하며 계절별 식물 정보와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와 생태교육 분야에서는 수목원의 대표적 생태교육프로그램인 신나는 수목원 생태학 등을 접해볼 수 있다. 


인생은 습관의 함수로 만들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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