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캠프에서 동물과의 교감
보통 교감이라고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면서 이성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의미한다. 서로 접촉하면서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동물과도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묘한 교감을 느낄 때가 있다. 반려동물 외에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특정한 공간 외에는 거의 드물다. 특히 노루나 말과 같은 동물은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야 하는 곳에만 볼 수 있다. 고령에서 캠핑을 하기 좋은 곳으로 대가야 캠프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는 말과 동물과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이 되어 있다.
대가야 캠프는 고령군에서 조성한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의 캠핑장과 체험시설을 민간 수탁하여 운영하는 인증 사회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령군 운수면 화암리 대가야 미트 캠프에서 2010년부터 쌓아온 캠핑장과 체험 활동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굳이 캠핑을 하지 않아도 가서 둘러보기에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주로 염소나 노루, 양등의 동물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동물과 교감은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동물이 다가와주면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다가오지 않으면 교감이 안 되는 것이다.
이곳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96면의 캠핑장과 4동의 고상가옥 방갈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수대, 샤워장 등의 부대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이제 말을 만나보러 갈 시간이다. 마침 말 한 마리가 나와서 체험장을 거닐고 있었다.
말에게 다가가니 자연스럽게 필자 쪽으로 다가온다. 그리 먼 곳에 있지 않기에 손이 닿을 수 있다.
보통 한국의 말 품종으로는 한국의 제주마, 영국의 샤이어 더러브렛, 웰시포니가 있고, 스코틀랜드의 셔틀랜드포니, 오스트리아의 하프링거 등이 있다.
시간이 있는 분들은 캠핑을 하셔도 좋고 캠핑카에서 쉬어보아도 좋다.
사슴이 있는 곳으로 오니 어린 사슴이 맑은 눈방울로 쳐다보면서 다가왔다. 무척이나 귀여운 녀석이었다. 사슴 하면 백석이라는 시인도 생각이 난다. 그의 대표작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있지만 사슴이라는 작품도 있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무척 아쉬워하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다시 볼 인연이면 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돌아선다. 다음에 보았을 때는 많이 커서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그 맑은 눈동자는 계속 잘 간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