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리산 생태과학관
어릴 때 지리산이라고 하면 한국전쟁 이후에 공산당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복잡하고도 광대한 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지리산은 수많은 동식물이 함께 머물면서 살아가는 생태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의 생태를 한 번에 모두 살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과욕일 수 있다. 그렇지만 대표식물이나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을 해둘 수 있다. 그 공간이 바로 하동 지리산 생태과학관이다.
위에서 내려오다가 하동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지리산 생태과학관은 매번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혹은 휴관일이라서 안으로 들어가 보지 못하다가 우연하게 때가 맞아서 들어가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이 이곳을 지나쳐가면서 자신만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주로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눈에 뜨였다.
다양한 동물들의 흔적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모 TV 프로의 자연인처럼 생활하지 않는 이상 흔하게 야생동물을 보는 것은 쉽지 않기에 간접적으로 접해보는 것도 좋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처럼 공기를 사서 마시는 날이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생수와 공기는 좀 다른 듯하다. 예를 들어 생수는 깨끗한 물만을 마시려는 수요가 있고 그로 인해 생수만 마시면 되지만 공기는 인공호흡기 같은 것을 차고 다니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일상의 공기를 흡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은 마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긴 편이지만 공기는 아주 짧다.
아까시나무, 개서어나무, 원추리, 범부채, 하늘매발톱, 장구채, 꽃창포, 등심붗꽃등 필자도 생소한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식물생태학에 대해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약간 낯설다.
생태과학관에서는 장수풍뎅이 같은 곤충을 직접 접해보는 체험이나 만들기 체험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을 열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생태과학관은 2017년과 2018년 '하동-섬진강의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에 이어 '섬진강 생태여행-반딧불이가 덮고 자는 모래 이불'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년 생태테마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앞으로 섬진강 모래를 이용한 생태체험, 반딧불이 생태 체험행사 등을 운영하고 어린이 도서관 리모델링 등 시설물 보수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속에 무엇이 사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는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지리산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동물은 바로 반달곰이다. 지금까지 방사된 반달곰들을 잘 살고 있을까. 한국과 중국 북동부에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어 있는 반달곰은 한국에서는 지리산 북부 15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서식한다. 반달가슴곰의 학명은 Ursus thibetanus ussuricus HEUDE이다.
이제 지역의 어느 곳을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VR 체험관이다. 쉽게 말하면 가상현실인데 가상현실 기술을 가장 유용하고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야 중의 하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사실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VR 체험은 일상적으로 많이 접한 거라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관계자가 꼭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실제 해보았더니 실감이 나는 것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실제로 놀이기구를 탄 듯한 착각마저 드는 것이 한 번쯤 해보면 재미있는 체험이다.
아이들도 필자와 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데 실감이 나는지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지리산 생태과학관은 또 내달 10일∼4월 22일 매주 토ㆍ일요일 입장객 중 50번 100번, 150번, 200번 등 특정 순번의 관람객에게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본인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순번 인증숏을 업로드하면 12개들이 공기 캔 1 상자를 제공한다.
하동군 지리산 생태과학관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