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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의 중요성

제6회 논산시 청소년 진로박람회

청소년기의 진로 결정은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진로라고 하면 직업을 가지는 것으로 국한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로는 인생의 큰 방향이다. 무얼 하면서 살 것인지 인생의 방향성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등을 복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의 의견이다. 만약 부모가 그 진로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본인의 부족함이나 원하는 욕심이나 편리함 등이 반영되어서는 안 되며 충분히 진로의 미래를 숙고할 수 있을 정도로 신중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아주 약간만 참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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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에 논산 종합운동장에서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논산시 청소년 진로박람회가 열렸다. 대전, 충남 소재의 대학과 각종 직업군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청소년들에게 직접 상담을 해주고 논산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은 중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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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아이가 있는 지인들도 있다. 많지 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자식들의 진로를 재단하려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자신의 짧은 소견과 지식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과거에는 더 그런 경향의 부모들이 많았다. 자신의 한계를 열어보지도 못한 사람이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잡고 판단하는 것처럼 어설프게 진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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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진로가 한 번 정해지면 오래도록 그 길을 걷는 직업군이 있다. 직업군인이나 교사 등은 한 번 진로가 정해져서 들어가게 되면 오래도록 그 방향성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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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라는 것이 한 번 정해지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비가역적인 특성이 있어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자신의 성향이나 능력과 전혀 맞지 않는 진로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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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알려면 자신에 대해 진단을 해볼 수 있어야 한다. 올해 논산 청소년 진로박람회의 주제는 Dream Day! 미래를 만나다!로 논산시와 논산계룡 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논산시청소년문화센터와 상담복지센터, 논산계룡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청소년 각 분야별 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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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의 진로에서 대학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대학은 진로에서 잠시 거쳐가는 순간이지만 그 흔적은 아주 길에 남는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자기 이해존, 직업체험존 등 7개 주제로 진행된 127개의 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는 한편, 115인의 멘토단과의 맞춤형 상담 및 진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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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집안의 경제적인 능력과 상관없이 인생을 살아간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방향을 어떻게 정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의 주체는 철저히 청소년 본인이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을뿐더러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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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아온 학생에게 물어보니 심리검사, 진로코칭과 다양한 직업체험을 비롯해 체험해볼 수 있는 과학수사대, 웹툰 작가, 증강현실 제작자 등 분야별 전문직업인과 대학생 멘토단의 1:1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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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학생만 되더라도 스스로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중학생만 되더라도 무얼 하고 싶은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방향성은 스스로 정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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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서 보니 논산시 관내에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참가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생,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박람회는 자기 이해존, 직업체험존 등 7개 주제로 진행됐으며, 127개 부스에서 체험행사가 열렸는데 진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청소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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