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갈모봉 산림욕장
휴일에 해볼 수 있는 소박하지만 자신에게 건강한 행동으로 산림욕만 한 것이 있을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6일에 한적한 고성의 여행지를 찾았다. 산림욕을 해볼 수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은 고성 9중 중 한 곳이다. 9경은 당항포관광지, 상족암 군립공원(공룡박물관), 연화산 도립공원(옥천사), 문수암, 거류산(엄홍길 전시관), 갈모봉 산림욕장, 송학동고분군, 장산숲, 남산공원(해지 개다리)이다.
갈모봉 산림욕장은 입장료가 없어 딱히 제한시간도 없다. 언제든 가능한 시간에 찾을 수 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1.6km의 산책로가 있는데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코스를 만들어두었다.
갈마봉의 추천 산행코스는 행복길, 힐링길, 명상길, 사랑길, 영선재길로 쌀골, 달막고개등으로 이어지는 여러 방향으로 걸어볼 수 있으며 산행시간은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30분이 소요가 된다.
홍길동이나 임꺽정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봤지만 갈봉이라는 사람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고성판 홍길동이 전에 살았다고 하는데 홍길동같이 의적 같은 활동을 했던 갈봉의 묘가 있어서 붙여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묘를 찾을 길은 없고 갈묘봉이라고 불렀다가 지금은 갈모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산림욕이야 별 것이 있겠는가. 그냥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숨을 마음껏 쉬어보면 된다. 그러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걷는 것은 자유의지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간섭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 가지, 자기 보호를 위해 필요할 때뿐이라고 한다.
여행이란 것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현재 자신이 있는 곳, 자신이 자리한 곳에서 좀 더 평화로워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는 산림욕장의 역할을 하던 곳이지만 2020년부터는 이당리 산 146-1번지 일원의 61만 9829㎡의 면적을 지닌 갈모봉 산림욕장이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으로 바꾸는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자연휴양림으로 바뀌게 되면 야영장, 숲 속의 집, 산림 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을 비롯한 산책로, 등산로, 자연관찰원, 로프체험시설 등의 체험·교육시설이 조성된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적기이며,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1시 사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복식 호흡을 하면 효과가 좋다.
에어컨 가스가 벌써 떨어져서 다시 채워야 할 때가 왔을 정도로 일찍 더위가 찾아왔다.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의 하늘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로 살짝살짝 속살을 보여주었다. 고즈넉한 오솔길과 초목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셔볼 수 있는 시간이다. 2006년 3월 개장한 고성군 ‘최고의 숲길’ 갈모봉 산림욕장은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일원에 조성된 70여㏊ 규모의 산림욕장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소나무 등이 주를 이루는 침엽수림이 조성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