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이

경기미술관 특별전시전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는 대체 무엇이 있을까.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이어질 수가 있고 무언가를 보태야 이어질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이야기가 있고 솔직함이 있을 때 그 진실이 전달될 때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것은 아이일 때 만들어진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몸은 성인이 되었어도 그 방안의 아이는 여전히 어리다.

MG0A0846_resize.JPG

안산에 자리한 경기도 미술관은 그 야경이 멋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10월부터 오는 여름 8월까지 이야기 사이라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는데 홍경택, 강애란, 강요배, 노석미, 이이남, 팀 보이드, 백남준, 강익중, 그리고 5만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다.

MG0A0949_resize.JPG


MG0A0955_resize.JPG

사람의 머릿속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보고 듣고 읽었던 책이 가득할 수도 있고 죽음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 방안에 무엇이 들었는가에 따라 사람은 점차로 변하게 된다.

MG0A0960_resize.JPG

바실리 칸딘스키를 빛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색과 선의 근원적인 관계와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정신적인 교감을 중요시한 것이 바실리 칸딘스키다. 칸딘스키에게 가장 유명한 예술론은 바로 1926년으로 그의 가장 중요한 이론서인 《점, 선, 면》을 발표하며 구성주의 추상을 완성하였다.

MG0A0966_resize.JPG
MG0A0974_resize.JPG
MG0A0976_resize.JPG
MG0A0981_resize.JPG
MG0A0984_resize.JPG

양한 색감과 이야기가 있던 전시전을 둘러보고 나니 나무로 만든 토끼가 눈에 뜨였다. 토끼는 무언가를 응시하도록 배치해두었다. 사천 비토섬에 대한 이야기도 써서 잘 알고 있지만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마자 육지인 줄 알고 뛰어내렸는데 달빛에 반사된 월등도의 그림자였다. 결국 토끼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한 거북도 용왕을 볼 면목이 없어 노심초사하다가 목숨을 끊고 만다. 안산과 저 아래의 사천의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는 토끼가 있었다.


이야기 사이

Stories & Dreams

2018.10.25 ~ 2019.08.18

홍경택, 강애란, 강요배, 노석미, 이이남, 팀 보이드, 백남준, 강익중, 그리고 5만 어린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괴산 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