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交通手段)

교통수단으로 만들어진 자전거

학창 시절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많이 이용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매일매일을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했다. 교통수단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나 짐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필요한 탈것으로 사람이 발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의미한다. 대중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는 반면 주로 혼자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다. 혼자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오랜 시간 활용된 것은 바로 동물이었다. 말, 낙타, 코끼리, 소등은 인간들과 친숙하면서도 비교적 다루기가 쉬워서 많이 활용되었다.


보통 교통수단의 발달이라고 하면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의 등장을 많이 언급하지만 자전거만큼 우연하게 발명되었으면서 동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통수단은 거의 없었다. 자전거는 기술의 발달보다는 말이라는 교통수단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류의 최대 발명품이라는 바퀴는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중요하게 활용이 되었다. 자전거를 움직이기 위한 주요한 부품으로 바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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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전거를 콘셉트로 하는 자전거 박물관이 상주에 있다. 자전거가 어떻게 발명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해왔는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 박물관에는 자전거를 최초로 발명하였다는 독일 사람 카를 폰 드라이스의 자전거가 있다. 1817년 교통수단의 대체를 위해 만들어진 드라이스의 자전거는 1860년대에 프랑스인 피에르 미쇼가 페달을 달면서 땅에 닿지 않고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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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나 지역에서 주요 교통수단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동차이다. 교통정책은 모두 자동차가 효율적으로 이동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자동차보다 먼저 만들어진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교통정책은 대중교통을 위한 정책과 자가용을 위한 정책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를 위한 정책과 규제개혁 등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위는 시속 25㎞ 이하 전동 킥보드가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제품과 주행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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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인도네시아의 숨바와섬 탐보라 화산은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다. 폭발력은 가히 어마어마했는데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을 1로 보고 핵폭탄의 위력을 측정하는데 이때 폭발력은 역사상 최악의 화산 폭발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 히로시마의 수만 배로 보기도 한다. 이 폭발은 전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건을 촉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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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자전거는 처음 등장했을 때는 얼마나 이상해 보였을까. 1815년에 터진 탐보라 화산은 당시 주민 10만 명 이상을 사망하게 만들었으며 그 화산재는 미국과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조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밀농사와 귀리 농사까지 2~3년간 흉년에 들게 된다. 귀리는 말의 주된 먹이로 중요한 교통수단인 말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부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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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2년 뒤 독일 사람 카를 폰 드라이스는 인류의 최대 발명품이라는 바퀴 두 개를 연결하여 교통수단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안정적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차는 바퀴가 네 개였지만 두 개를 나무로 연결하고 그 위에 올라타서 걷거나 뛰면서 땅을 차 앞으로 나가도록 고안하였다. 당시에는 독특한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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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자전거 박물관에는 칼 폰 드라이스가 발명했다는 드라이지네를 만나볼 수 있다. 당시에는 마치 달리는 목마와 같이 생겨서 "Hoby Horese"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그 이후에 페달 자전거는 프랑스인에 의해 확대되었지만 이미 1839년에 커크패트릭 맥밀런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안타깝게 부상을 입어 특허를 단념하는 바람에 사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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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일어난 재난이 먼 나라의 교통수단을 변화시켰으며 발전시켰다. 칼 폰 드라이스가 발명한 자전거는 페달을 달면서 땅에서 발을 떼고 움직이는 교통수단으로 발달하였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1885년 자전거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동일한 크기로 하고 동력을 체인으로 연결하고 존 던롭이 아들이 통고무바퀴를 장착한 자전거를 타면서 많이 다치는 것에 안타까워 개발한 공기 타이어가 장착되면서 비약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바꾼 혁신적인 발명은 19세기~20세기 초반에 대부분 이루어졌지만 그 이후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지자체별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자전거 정책은 안착이 되어가고 있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도 에너지 절감과 환경오염 걱정 없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제4차(‘19~‘23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공고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14개 부문에 1136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는 자전거 간선도로망 연결,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정비, 자전거 횡단도 정비, 자전거 교차지점 정비 등에 집중되며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추진전략은 ▲ 실효성 중심의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 ▲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기능 강화와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및 교차지점 연결 등 대중교통과의 자전거 연계 ▲ 이용자 의견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공영자전거의 시스템 개선 등이다.


말이라는 교통수단의 대체수요는 자전거를 탄생시켰으며 종국에는 자동차를 탄생시켰다. 21세기의 이슈는 교통수단의 동력원 변화가 주요 이슈겠지만 자전거는 사람이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오랜 시간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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