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생존기

문경새재에서 시작된 사극 이야기

조선 생존기라고 쓰고 사고 생존기라고 읽고 싶은 날이다. 살아있기에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를 누차 했지만 극적인 상황을 경험해보고 나니 의도하지도 않았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게 된다. 이날은 문경의 대표 여행지이면서 사극 촬영장으로 활용되는 문경새재로 향했던 날이다. 6월 8일부터 방영하는 주말드라마로 2019년의 청춘 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라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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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서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있는 이 세트장은 사극과 관련된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적지 않은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 시작된 사극 조선 생존기가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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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의 드라마 세트장은 광화문을 비롯하여 긍정문,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백제궁, 관아, 양반촌 저잣거리, 서민촌, 서민촌 저잣거리, 성문 등이 재현되어 있어서 다양한 촬영 장면을 찍기에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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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만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무인시대, 대조영, 대왕세종, 추노, 최종병기 활, 해를 품은 달, 관상,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장영실, 남한산성, 최근에 촬영이 시작된 조선 생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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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사발 축제장으로 활용될 때와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될 때의 느낌이 또 다르다. 특히 조선 생존기는 조선시대에 최고의 악녀라고 불릴만한 여자 정난정이 다시 등장하는 것이 재미의 한 요소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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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민이 분한 정난정은 교태와 계략으로 조선 시대 최고의 권세가 윤원형의 애첩이 된 인물로 조선의 한 기둥을 담당했다는 파평 윤 씨가 조정을 농락하며 교목세가에 먹칠을 했던 윤원형의 욕망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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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이곳에서 조선 생존기가 촬영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여성이 가장 크게 부각되었던 것은 바로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할 때였다. 수렴이라는 발을 내리고 왕을 좌지우지했던 문정왕후의 뒤에는 정난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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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하는 것을 잠시 엿보고 다시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본다. 평일이어서 오가는 사람이 없이 상당히 조용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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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오늘날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그려나가는 이야기는 이제 그다지 낯선 설정이 아니다. 현대시대에 생존을 걱정하는 세대와 조선시대에도 생존을 걱정하는 세대가 있었다. 생존은 시대와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직면해야 될 삶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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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한 번 하려면 정말 많은 차량과 의상, 장비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엑스트라로 등장하고 그 엑스트라를 지원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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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지만 자신의 삶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며 운명을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쉬운 것은 아니다. 자신의 운명이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 자신이 소망하던 그것을 이룰 때까지, 간절히 바라던 기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에서 생존이라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살아야만 한다면 그 소리를 누가 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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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시작한 녹두꽃도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에서 일부 촬영이 되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결국 생존을 그린 것이 아니겠는가. 생존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위대한 의지인데 에너지가 강할수록 그 힘도 강하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는 핫한 생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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