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매력

오미자 와인동굴에서 차 한잔

전국에 있는 천연의 피서공간은 대부분 옛 산업이 활성화되었을 때 활용되었다가 폐광산이 된 곳이다. 지금은 경제적인 타당성이 떨어져서 더 이상 활용도가 없었던 곳이지만 카페나 냉풍욕장으로 활용되며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경 동로면에 자리한 오미자 와인동굴도 그런 곳이다. 이름하여 동굴 카페 까브라는 곳으로 에어컨을 틀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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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반쪽 남한 구간 700㎞ 가운데 무려 110여㎞가 지나는 곳이 있다. 첩첩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 바로 문경으로 그곳에 황장산이 있다.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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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산의 분위기 좀 구경도 해보고 황장산으로 올라가는 산기슭에는 옛날에 보석을 캐던 곳으로 폐광산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여 와인동굴을 만들어놓은 곳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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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동굴은 선사시대 인들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다. 동굴은 적이나 동물을 피해 단체생활을 이루며 살 수 있는 천연의 요새 혹은 주거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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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브는 원래 수정을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길이 150m, 폭 6.5m, 높이 6.5m의 동굴 내부엔 채굴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심지어 구멍을 뚫었던 그 자국까지 그대로 볼 수 있다. 원래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위에 나무를 깔고 투명의 유리를 만들어 놓아서 아래를 바라보면 동굴 벽면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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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수정이 박혀 있겠지만 이날은 장비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그냥 오미자와인이나 오미자차를 맛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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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게 만들어 두었다. 문경에는 유독 국내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기에 폐광을 활용해 만든 석탄 테마파크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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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곳에서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유리보다 단단하고 만지면 차게 느껴지는 수정은 단단하기는 7로서 모스 경도계의 표준 광물이다. 모스 경도계라는 단어는 참 오래간만에 사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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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오미자 와인을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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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운전을 해야 하기에 오미자 차를 주문했다.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잘 말린 다음, 종이봉지에 넣어 습기가 업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매달아서 보관해서 차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타서 마시면 된다. 오미자차는 독특한 느낌의 향기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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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독특한 철로 된 나뭇잎이 붙어 있었다. 원래는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동굴이지만 지금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든 동굴도 많이 있다. 주로 광물을 채굴하던 곳이 관광지로 변모해서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활용이 된다. 동굴 내외부를 활용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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