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갤러리 - 세 여자 '색'으로 놀다.
도자와 정물 그리고 먹이 하나로 어우러진 전시전이 문경새재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제 10일 정도면 이 전시전은 막을 내리고 문경새재 갤러리는 한여름의 전시전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람마다 색이 따로 있다. 그 색이 강하면서 강렬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온화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이 있는 사람이 있다. 사람마다 색은 다르다고 한다.
문경의 길은 항상 걷는 재미가 있다. 물이 너무 맑은데도 불구하고 물고기가 정말 많다.
사람의 눈은 밝은 곳에서는 노란색에 가장 민감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초록색에 가장 민감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연이 좋은 곳에서 녹색은 에너지를 준다. 저 끝까지 걸어서 통과를 하면 문경새재 생태문화갤러리가 나온다.
6월의 전시전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저 앞에 보이는 빨간색이 6월 전시전의 색인 모양이다.
세 여자는 강행화가 캔버스에 설렘으로 채색하고 전기 가마소성으로 백자토의 김순호와 화선지에 먹을 물들여 군하유희의 김미영이다.
체코의 심리학자 퍼킨제는 낮에는 밝게 보이던 빨간 꽃이 황혼 무렵에는 파란 꽃보다 더 어둡게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진한 유화로 그림을 그렸기에 덧칠을 하는데 두터운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색의 연상이 개인차를 초월하면 사회적 지역적 보편성을 가진 색으로써 상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사람의 색으로 연결이 된다.
이 도자 주얼리들은 흙으로 구슬 한 알 한 알 직접 손으로 빚어 초벌(800도), 재벌(1,240도)로 완성한 도자 구슬을 주얼리 전체를 구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제작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우러 지는 수제 작품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독특한 느낌인데 작품마다 서로 다른 느낌의 빛감과 색감 모양과 형태 등을 가지기에 유일무이한 자신만의 액세서리로 가져볼 수 있다.
사람의 색은 감성적이고 색을 인식하는 것은 논리적이다. 색조 감각은 사람의 눈 속에 잇는 3가지 형태의 색 수용체를 가정한 것이다. 생김새 때문에 원추 세포라고 하는 수용체 세포는 1960년에 확인되었다.
색채가 들어갔지만 수묵화에 가까운 느낌이 부여가 되었다. 수묵의 역사는 당대(唐代)에 먹의 색이 오채(五彩)를 대신할 수 있다는 사상 아래 채색의 관념을 탈피하면서 시작되었다. 조선 중기에는 절파화풍(浙派畵風)이 풍미하면서 수묵의 사용이 더욱 대범해졌다.
문경새재에 언제 이런 컬러풀한 트릭아트가 만들어진 것일까. 옛 선비들이 있는 곳 옆으로 공룡이 벽을 뚫고 나왔다. 어떤 색을 보고 떠올리는 생각이나 이미지는 연상과 관계가 깊은데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연상을 하는데 이는 색을 관찰하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 등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을 보는 관점의 깊이 역시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했지만 적어도 세 여자가 색으로 노는 것만큼은 잘 알 수 있었다.
세 여자 '색'으로 놀다
강행화의 설렘, 김순호의 백자토, 김미용의 군하유희
문경새재 갤러리 B관
2019.6.1 ~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