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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30. 2019

콩나물 미역냉국

시원한 국물 돌아오는 입맛

짠 것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맛있게 짠 것은 좋아한다. 즉 감칠맛이 있는 짠맛과 그냥 소금 맛과는 느낌이 다르다. 장(醬)의 짠맛과 젓갈의 짠맛은 음식을 할 때 잘 사용하면 좋다. 장으로 간해 적절히 올라오는 감칠맛은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것이 다르다. 콩나물 등으로 맛을 낸 콩나물냉국이나 시원하게 만든 미역냉국도 맑은 장국에 해당된다. 훌훌 마시기 좋은 느낌의 장국은 식은 밥의 맛도 되살리는 매력이 있다.

지인과 닭갈비집을 갔다가 콩나물 냉국을 먹었는데 좀 더 맛있는 콩나물 냉국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아 있는 콩나물을 꺼내서 냉국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콩나물과 미역, 청양고추, 홍고추, 말린 표고버섯, 대파, 다시마, 간장, 참치액, 소금, 식초, 통깨,  고춧가루 등을 준비했다. 

콩나물을 넣고 중불에 끓여주기 시작한다. 끓어 넘치기 시작하면 살짝 냄비 뚜껑을 열고 조금 더 끓여주다가 달궈진 국물은 육수를 내기 위해 준비해주면 된다. 

익은 콩나물은 이렇게 꺼내서 차가운 물에 식혀주면 아삭아삭해져서 먹기가 더 좋아진다. 

청양고추와 간장, 소금 약간, 말린 표고버섯을 넣고 끓여진 물에 육수가 우러나도록 기다리면 된다. 식힐 때까지 두면 알아서 육수가 우러나온다. 

이번에는 미역을 넣기로 한다. 김칫국도 좋고 따뜻하게 끓인 미역국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콩나물을 넣은 냉국이 먹고 싶어 진 날이다. 

우선 재료를 넣고 식혀진 국물을 넣을 준비를 해둔다. 

한식은 음식의 특성상 열을 가하는 조리가 많아 비타민 B1ㆍB2ㆍB3 등 수용성 비타민이 손실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역냉국 자른 미역 1큰술, 미역은 물에 불려 끓는 물에 데치지는 않았다. 냉국 재료로 무엇을 사용하든지 미리 양념을 해서 맛이 배도록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콩나물과 같이 시원한 맛을 내는 야채를 재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멸치와 같이 국물 맛이 시원한 재료로 균형을 맞추면 좋다. 미역과 같은 해초일 경우에는 다시마 등을 우린 육수를 사용하거나 표고버섯 등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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