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당신의 내면은 어떠한가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온갖 감정이 교차하게 된다. 긍정적인 것도 있고 부정적인 것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가면을 쓴 인격이라는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가기도 한다.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안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다르다. TV에서 오래전에 본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았는데 마치 어릴 때 어린 왕자를 보고 커서 어린 왕자를 보는 것처럼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리는 행복하기만을 바라면서 슬픔(Sadness), 분노(Anger), 짜증(Spooky), 두려움(Awe)을 최대한 외면하려고 한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다른 감정으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우리 내면에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출하지만 절제되면 긍정적이다. 특히 분노는 쌓아둘 필요성이 없다. 그게 몰려서 터지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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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대상이고 단어다. 내면의 행복 역시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행복은 마냥 무책임하지 않다. 문제가 생겨서 행복하지 않을까 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친구들을 설득한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참 달콤하지만 마치 솜사탕처럼 생기는 즉시 녹아버린다. 내면의 슬픔을 직시하지 않고 행복만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샌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이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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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않으면 슬픈 것이다라는 말이 맞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슬퍼본 적이 없으면 행복의 소중함도 모르기 때문이다. 슬픔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소중한 감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감정중 하나이다. 그것을 영원히 잃어버렸을 때 아주 소중한 무언가가 떠난 공허함을 느낀다. 슬픔의 반대는 오히려 상상력이 아닐까? 슬픔은 인간 생각의 한계에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영화에서처럼 어릴 적에 행복한 코어 기억이 없기에 새로 만들어야 했다. 사람들은 어릴 때의 코어 기억은 건전한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어준다.


I can't.. ~~~~~~~~~Why? (슬픔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까칠함은 독선적이지만 세심한 감정이다. 어찌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의 기원은 까칠하다는 감정일지 모른다. 그 사람이 가진 기억 속에서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자신이다.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까칠의 역할은 멋지게 보이기 위해 최대한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다. 그래야 실수를 덜하고 실수를 덜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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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끔 만드는 분노는 무조건 나쁜 것일까? 좋은 분노도 있지만 그 분노를 괴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다. 보통은 분노도 이성이 있기 때문에 제어가 가능하지만 제어가 가능하지 않게 되는 것은 좋은 감정들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소심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제어해주는 감정이다. 행복이 그 역할을 해줄 수는 없다. 갑자기 환해지고 행복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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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머릿속 세계를 다섯 가지 감정으로 모두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충분히 마음에 닿을큼 잘 표현해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만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영화다. 사람마다 상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100인 100색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그만큼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인사이드 아웃은 내면에서 밖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필자는 오늘 그렇게 끄집어내어 봤다.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 든 간에 생각만 하고 자신의 생각으로만 규정짓는다면 오히려 관계를 망치게 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 감정이 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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