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에 빛나는 연산시장
요리를 할 때 중국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모두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질 좋은 것들은 대부분 가성비가 좋지 않아서 수입을 해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더 좋은 것도 사실이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 가면 표준화되지 않고 덜 계량화되었지만 보는 눈과 냄새만 잘 맡을 수 있으면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논산을 대표하는 시장은 화지중앙시장이지만 연산시장도 그에 못지않게 사랑을 받는 시장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대추가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시장이기도 해서 대추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연산시장(일명 연산장)은 1911년에 개설된 유래가 깊은 재래시장으로 1950~1960년대만 해도 연산면은 물론 인근의 양촌면, 벌곡면, 부적면, 노성면 등에서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곳이다.
특히 기존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면서 각종 물건을 만들어내는 100년 전통의 연산 대장간이 아직도 운영이 되는 곳이다. 연산 대장간은 여러 번 방송에서 나온 적도 있었다. 주로 취급하는 상품은 농산물, 묘목(모종), 농기구, 잡화, 수산물 등이며 계절에 따라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
옛날 방식으로 물건을 만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옛날에도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연산 대장간이다. 이곳에 만들고 있는 농기구는 풀을 베려면 낫이 필요하며 무언가를 두드리자면 망치가 있어야 하듯이 그런 농기구들을 생산해 낸다. 요리의 영원한 동반자인 칼 역시 부엌칼에서부터 그 종류도 실로 다양하다. 요즘엔 저가의 중국산 농기구가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알려져 있다. 100년 전통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연산 대장간과 같은 신뢰의 대장간이 더욱 믿음직함은 상식이라 하겠다.
추억의 뻥튀기를 먹는 것도 연산시장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시간이 걸려도 똑바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어디선가에서 탈이 난다.
요즘 양파가 가격이 폭락하였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에게는 요리를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마늘도 질이 좋아 보인다. 마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그런지 마늘만 보면 사람들 생각이 난다.
이 정도 크기면 한 접에 가격이 적지 않게 나갈 것 같다. 좋은 마늘은 오래도록 두어도 갈변하지 않는다. 질 좋은 마늘을 맛있고 쉽게 먹으려면 신문지로 싸서 전자레인지에 30~60초 동안 구우면 된다. 은행을 먹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요리에 넣지 않고도 쉽게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
연산과 논산은 상당히 많이 지나쳐가기도 하고 들려보기도 했는데 연산 순대가 유명하다는 것을 이날 알고 한 그릇 먹어보기로 했다. 순대 그릇에 담긴 각종 내장이 상당히 많고 푸짐하면서 질이 좋다. 매월 5일과 15일, 20일 등 5일 간격으로 장이 열리고 있는 연산시장의 대지면적은 3,978㎡이고, 연면적은 925㎡이다. 점포는 총 17개로, 대형 대추 상회가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