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

대청호반 자연생태공원

호수와 땅이 맞닿는 곳에는 보통은 공원이 조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런 지역을 보통 호반이라고 부른다. 대청호에 자리한 대청호반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청댐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이다.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하다. 조금만 무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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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빨리 걸어 다닌 탓일까. 속이 별로 안 좋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못하는데 이때 열사병이 나타나기 직전 증상으로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 장애 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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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식을 가지고 그늘이 있는 곳에 가서 쉬는 것이 가장 좋다. 무리해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보면 몸의 어느 곳이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청호 오백리 길 4구간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다양한 생태식물과 인공호수, 풍차 등이 빚어내는 경관을 만들어내는 대청호반 관광명소 중 하나인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 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생활공원 조성사업을 완공한 것이 올해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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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뜨거운 날씨만 아니라면 걸어 다닐만할 텐데 나무 그늘만 자꾸 찾게 된다. 30도 중반을 넘어가는 온도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8월이 모두 지나가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온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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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으면 좋을수록 색감이 참 진해지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굳이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사진의 색감이 좋은 날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태양이 자신의 에너지를 힘없는 사람에게 증명을 해보일 때다. 대청호가 생겨난 것은 1980년 12월의 일. 대청댐이 완공되면 서다. 호수 둘레만 무려 80km. 대전 대덕구, 중구와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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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수변 생태공원은 대청호를 지척에 두고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 주변에는 원래부터 살던 사람들의 마을이 있다.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맞은편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대청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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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릴 정도로 큰 규모의 대청호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토착 어종인 중고기를 비롯해 큰 납지리, 납자루 등 다양한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철새, 텃새가 관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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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풍광을 담고 있는 필자는 솔직히 힘들어 죽겠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밖에 나와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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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네덜란드 풍차는 참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이곳에 생태공원은 없었다. 풍차가 많이 있다는 네덜란드의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언제 한 번은 가보지 않을까. 풍차란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를 일컬으며 예로부터 터키 등에서 제작되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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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생태연못을 채우고 있는 연꽃 옆으로 평화롭게 서 있는 풍차와 자유롭게 노닐 것 같은 양 떼가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이리 더운지 흐르는 땀이 주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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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대청호 자연생태공원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볼만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태양이 가진 뜨거운 힘에 경배하며 수리야 나마 스카라(Surya=태양, Namaskara=인사, 경배)를 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그 요가를 이곳에서 하면 조금 더 빠르게 열사병에 걸리도록 도와줄지도 모른다. 첫 번째 시리즈는 하타요가의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시바난다 요가 스타일(Sivananda Yoga style),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리즈는 아쉬탕가 요가 스타일(Astanga Yoga sty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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