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의 상품성
현대차 이지만 현대차 같지 않은 고급차의 대표 모델은 G80이다. BH로 시작하여 G330을 거쳐 G80은 내년에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현재의 G80은 2018년 8월에 나온 2019년형이다. 보통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라인을 최대한 활용하여 판매하기 위해 상품성을 높인다. 상위 모델의 옵션에 있던 것들이 대부분 적용이 되어서 끝물에 구입을 하면 옵션에 굳이 투자할 것이 없어지는 것이다. 고급차 브랜딩이 잘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초기 출시된 모델이 지금도 좋은 평가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냐를 생각하면 된다. 제네시스 라인은 현대차 라인과 전혀 다르게 운영이 된다.
지금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현재 생산되고 있을 때만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다가 모델체엔지가 되는 순간 가치가 떨어진다. 일명 양카가 되는 것이다. 각 그랜저로 시작하여 그랜저 XG, 그랜저 TG, 그랜저 HG가 어떤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이미지 메이킹되어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현대차나 노조의 행보를 좋아하지 않아 현대차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에쿠스에 비해 참 괜찮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어봉이 아닌 조그셔틀 기어노브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율주행 등의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아마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제네시스의 수요층으로 볼 때 큰 문제점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확실히 G80은 운전하는데 편리한 차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편함은 예전 차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였다. 누구는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밟고 나가 주는 힘에 비하면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다.
지인이 차를 보고 듣고 나서 내년에 나오게 될 G80을 기대하고 있었다. 물론 내년에 사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 가성비와 상품성은 확실히 수입차에 비하면 나은 것은 사실이다. 현대차는 옵션에 사고 옵션에 만족한다고 했던가. 한국에서 미국차가 잘 안 팔리는 이유는 타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유럽차나 일본차는 한국인의 취향에 가깝다.
부분 자율주행이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전방만 적당하게 잘 주시한다면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울 만큼 편리하다. 현대차가 에쿠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G90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너무나 중후하면서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능글맞은 나이 먹은 아저씨의 느낌이랄까. 아니면 허세 가득한 사채업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행감은 적당하게 묵직하고 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는다. 운전할 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 전의 차는 시동을 켜놓고 나오면 듣던 음악이 들렸다면 G80은 잘 들리지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차를 운전하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다시 주행의 즐거움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빨리 완전 자율주행의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동하는 시간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