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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0. 2019

휴양림의 향기

하동 구재봉 자연휴양림 역시 하동이야. 

역시 하동은 휴양림도 느낌이 다르다. 눈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여행지중 하동만 한 곳이 있을까. 하동의 수많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돌아다녀봤지만 하동 구재봉 자연휴양림을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 대부분 휴양림이 가진 무언가 음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하동 구재봉 자연휴양림은 양의 기운만 가득 넘치는 여행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곳은 아직 못 가본 곳을 빼놓고 문경이 비슷할까. 그렇지만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 

지리산이 대단하긴 대단한 산이다. 하동의 어느 지역이나 위쪽을 가도 지리산 줄기를 만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이곳 구재봉 자연휴양림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 구재봉 봉우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전형적인 농촌경관과 야생녹차밭, 삼화 저수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준다. 

필자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지만 구재봉은 너무나 색깔이 진한데도 불구하고 눈에 피로감이 없다. 

적량면 서리 구재봉 일원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은 75ha 규모의 생태 숲을 비롯해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총연장 1004m의 하강 레포츠 시설 ‘스카이 짚’, 길이 828m의 모노레일, 에코어드벤처 등 다양한 숲 속 체험시설이 구축된 곳이다. 

가는 곳마다 그림이고 보는 것마다 느낌이 좋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안쪽으로 가면 만나는  에코어드벤처의 경우 숲 속의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목재 구조물·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공중에서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스릴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신개념의 레포츠 시설이라고 한다. 

짚와이어를 타보려고 하다가 이번에는 그냥 지나간다. 구재봉 자연휴양림의 짚와이어는 스카이 짚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걸 타려면 머리에 헬멧을 써야 한다. 


저 아래에는 자연휴양림에는 문학과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어린이 도서관과 물놀이장, 잔디광장, 데크로드 산책로, 전망데크 등의 시설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 본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휴양·체험 공간으로 2016년 5월 개장한 지리산 기슭의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경험은 다양한 추억을 남겨준다. 아쉽게도 필자에게는 어릴 때 부모와 무언가 함께 해본 경험이 없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모험·휴양시설 확대와 함께 숲 해설, 특색 있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 종합 밸리로 구축해 역시 하동이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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