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구제봉 자주 중서마을
구제봉에서 연결되는 하동의 길은 상화 옛길이다. 생태관찰로를 비롯하여 김장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구재봉 자두 중서마을도 지근거리에 있다. 2018년 하동에서 김장철에 열리는 김치축제는 이 부근에서 열렸다. 작년에 3회째를 맞은 김치축제는 체험객 누구나 ㎏당 6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김장을 담가 가져 갈 수 있으며, 가족 3대 체험자와 예약 접수자에게는 각 5%(최대 10%)의 할인 혜택도 주어졌다.
구재봉의 자락에 자리한 자두(중서) 마을은 하동을 대표하는 대봉감과 우렁이, 메기, 다슬기도 만나볼 수 있고 구석구석에 정자와 작은 돌담길이 이어지는 곳이어서 한 바퀴를 돌아보고 삼화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삼 화 천 길을 걸어 볼 수 있다.
이곳까지 왔다가 구재봉도 바라보다가 다시 마을의 구석구석을 탐하기 위해 걸어가 본다. 겨울은 모르겠는데 여름이 점점 더워져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최근의 유럽의 폭염사태를 보아도 그런 듯하다. 카네기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물리학회는 인류가 증가하는 가뭄, 폭염, 홍수를 조만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달리 환경이 좋은 곳이 많다. 하동도 그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다음 달에 가게 될 문경 역시 자연이 좋은 곳이다. 우리 땅에서 만들어낸 과일은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다. 하동의 대봉감이 그렇듯이 문경의 사과도 그렇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자두 마을을 대표할만한 잘 지어진 한옥이 있다. 이곳은 담장도 없어서 누구든지 와서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집주인의 허락을 맡아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하서(下西), 중서(中西), 상서(上西), 동점(銅店)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개편하였는데 그때부터 중서마을이라고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하동 중서마을을 둘러보면, 마을의 오른쪽에 있는 마을로 엔골, 마을의 뒤에 있는 골짜기를 분밧골, 마을 앞 산으로 골이 깊어서 벌통같다해서 붙여진 이름 벌통골, 마을의 입구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광대가 줄을 탄 곳이라는 광대정이 남아 있다.
중서마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볼 수 있다.
중서마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밑으로는 하서(下西) 마을이 나온다. 중서마을 위로는 상서(上西) 마을인데, 신라초부터 조선조 서기 1703년까지 애앗동(李嶝)이라고 불렀던 곳이다.
지리산 둘레길 위쪽으로 올라가는 마을에는 오래된 고목이 길을 양분해주고 있고 옆에는 어떤 집안의 제사를 지낼 것 같은 공간이다.
하동군은 전형적 지리산 산골 오지의 마을로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중서마을을 산촌체험마을로 집중 육성해오고 있다. 중서마을에서 도장 곡 마을로 가는 길 밑에 옛날에 용이 살았다고 전하고 있는 용쏘(龍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다. 한적하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전형적인 하동 여행의 소박함이 담겨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