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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9. 2019

대소면의 추념비

기미독립만세 추념비

음성군청이 자리한 음성읍을 중심으로 음성군에는 금왕읍, 삼성면, 생극면, 감곡면, 대소면, 맹동면, 원남면, 소이면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으로 경기도와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충주시가 감싸고 있는 지형이 음성군이다. 음성군을 자주 가보았지만 삼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적이나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지 않아서 찾아보았다. 전역으로 들불처럼 퍼져나간 삼일운동이 음성군에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 흔적은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자리하고 있었다. 

대소면은 음성군에서 세 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다.  대조곡면과 소탄면에서 ‘대’ 자와 ‘소’ 자 각 한자씩을 따서 지금의 대소면이 되었다.  대소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맛이 좋은 것들이 여럿 있다. 디올찬 대소 수박이라던가 대소쌀 설성진미도 이곳부근에서 생산된다. 대소면 서부지역을 관류(貫流)하는 하천, 좌우의 농경지를 관개하는데 수량이 풍부한 미호천(美湖川)과  대소면 동쪽에 있으며 남쪽으로 흘러 진천군 초평면에서 미호천과 합류하는 부윤천(富潤川) , 소석천(韶石川) 이 대소면을 유유히 흘러간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의 주차장에서 옆으로 가면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국가유공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한국전쟁의 참전과 관련된 비이기도 하다.  

그 옆의 공간에는 기미독립만세 추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1910년 강제로 병합이 되고 나서 1919년 4월 2일 오미 장터에서는 음성군의 수많은 애국투사들이 독립만세 시위를 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 옥고와 수난을 겪게 되었는데 한참 동안을 그 기억을 찾지 못하다가 기미년 당시의 의거를 되새기고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기미년 ㅇ3.1 독립만세 추념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이곳에 후세들에게 길이 계승코자 1993년 3월 1일 높이 3.5미터의 추념비를 세웠다.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격렬한 운동보다는 게이트볼 같은 운동이 좋다고 한다.  게이트볼이란 말은 영어의 ‘문’이라는 뜻의 ‘게이트(gate)’란 단어와 ‘공’이라는 뜻의 ‘볼(ball)’이란 두 낱말을 합성하여 만들었다.  13세기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하여 처음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영국으로 보급되어 크로케로 발전하였고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의 스즈키 가즈 노부가 이 크로케에서 힌트를 얻어 게이트볼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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