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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30. 2019

역사인물

2019 홍성 역사인물 축제

최근 홍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우려가 있다고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도 일어났다. 충청남도는 대한민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이다. 충청남도에서만 돼지 사육두수는 무려 240만 마리에 이른다. 강화도를 비롯하여 최근까지 돼지를 매몰한 것이 9만 마리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할 수 있다.  홍성역사인물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 일대는 홍성의 돼지 사육농가와 거리가 있는 곳이다.  

올해 홍성을 대표하는 인물은 독립운동가 중 대표적인 사람으로 만해 한용운이었다. 시인이면서도 독립운동가로 적극적인 개입과 활동을 했던 한용운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중앙의 만해 로드 맵핑을 중심으로 삼일운동 기획전시, 한용운 체험, 전래놀이, 만해 뮤지컬과 크라잉넛의 독립을 외치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접해볼 수 있는 곳이다.  

각종 사진전에 입상한 작품들이나 홍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역사인물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은 1972년 10월 14일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성의 축조는 조선 문종 1년에 완성되었다. 완성될 때의 성벽은 약 1,772m였는데 지금은 약 800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사진으로 보는 비석은 조선 중. 후기에 홍주목사를 지낸 5명의 홍주목사 선정비도 포함되어 있는데  본래 홍주성의 동문인 조양문 밖과 금마총주변에 있던 비석 군은 홍주성 안의 의병공원 부지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에 역사탐사자, 위대한 삶을 기록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등 홍성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해본다.  도자를 만드는 이분은 충남 무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된 갈산토기 옹기장 방춘옹이다.  

일제강점기 직전 이조참판이었던 민종식은 국모 시해와 국권침탈에 일어섰던 의병장이다.  여흥민씨로 홍주 항일의병의 주축이 되었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홍주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군에게 패전하고 공주에 은신중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후 감형되어 진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우리의 역사에서 앞에 붙은 간지는 역사적인 사건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곳 홍성은 전에 홍주성이라고 불렸던 방어지가 있었다. 을미년인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는데 이때 홍성 홍주성을 중심으로 예산, 청양, 정산, 홍산 등에서 일어난 의병은 충청도에서 일어난 최초의 의병이었다.  

매우 신중하게 역사의 인물을 그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고소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조금 다른 감자다. 고소하면서도 살짝 짠맛이 같이 있어서 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했다.  

맹자에 보면 사생취의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사생취의(捨生取義)는 목숨을 버리고 의를 좇는다는 뜻으로,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이다. 충청남도의 사찰 등에서 독학으로 학문을 깨우쳤다는 청광 이근주라는 사람도 맹자의 '웅어장'에서 나온 사생취의를 좋아했다고 한다.  

홍성하면 간장 베이스로 만든 홍성 불고기가 대표적인 음식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어볼 수 있다.   간장은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재료로 음식 고유의 맛을 잘 살리고 감칠맛을 더해준다.  홍성의 불고기는 전골식 불고기로 서울식 불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의 인물을 만나고 홍성에서 전개된 삼일운동을 살펴보며 홍성의 지역 맛을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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