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검찰에게 진실은 의미 없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이 문제제기를 했던 표창장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동양대학교에서 주는 표창장이 대학입시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아주 조금 영향을 미친다고 치자. 그래 개근상보다는 조금 나은 성실감에 대한 상이라고 어떻게든 생각해보고 표창장은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이나 사회생활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는 상을 참 많이 받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받은 표창장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누가 필자에게 무언가의 상을 준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다.
문제는 그 표창장 자체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최성해 총장은 박사라고 상장에 표기했다고 하지만 박사학위도 없고 심지어 단국대를 졸업하지도 않았다. 한국에서 학위가 없어도 총장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기까지 하다. 지난 두 달 동안 온 나라가 들썩 일정도로 서울 중앙지검에서는 공소장으로 정교수를 기소했다. 앞에 기소장 기본 양식 뒤에 한 장의 내용이 전부다. 사문서 위조로 당당하게 내세운 그 공소장의 근거는 바로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의 말 한마디였다.
당시 동양대학교에서 근무했던 그리고 학교를 다녔던 표창장의 기록을 살펴보니 일련번호도 제각각이고 앞에 문구도 일관성이 없을 정도로 막 발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조국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을 사진으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양대학교에서 발급한 표창장을 사진으로까지 남길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자료는 남아 있는 상태다.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하고 갈등이 됐으나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는 최성해 총장의 학력은 위조가 심각하게 의심될 자료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 과연 검찰과 언론을 믿을 수 있을까. 죄가 있다면 벌을 받으면 되지만 진실을 제대로 조사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기소를 할 수 있을까. 특검의 인력은 엄청나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지 진실을 왜곡할 악의적인 의도가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검찰은 진실에 기반하지 않고 기소장을 날리고 언론은 그걸 그대로 받아서 기사로 내보낸다. 그리고 그 후의 일은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악의적인 일부 검찰과 언론의 공생관계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