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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15. 2017

매력적인 보컬 웅산

재즈의 매력

한국에서 전통민요가 언제 시작했는지 명확하게 알기 힘들듯이 재즈 역시 미국에서 언제 시작하였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1800년대 초에 농장 등을 중심으로 악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 대부분 뉴올리언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만나본 아티스트 웅산은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보컬이다.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한국에서 재즈 보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 강단뿐만이 아니라 드라마 OST, 공연 등 다방면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한국 3대 재즈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웅산은 불후의 명곡 2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다. 

재즈 하면 무언가 자유분방함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즉흥연주의 색깔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재즈는 강렬한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독창적인 테마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재즈는 그렇게 인기 있는 분야의 음악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재즈는 강한 비트가 들어간 드럼 연주의 정서적 강렬함이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어떤 음악가는 무반주로 선율 악기를 사용해 음악을 선보이기도 한다.  

보통 글을 쓰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가면 관객들이 감상하기 전인 리허설 장면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것 또한 색다른 매력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것이 아닌 날 것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렇다. 웅산의 재즈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매력이 있다. 미국에서 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미 모리슨 작품 가운데 '재즈'라는 작품이 있는데 미국의 오래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그리고 있다. 노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은 흑인들의 이면에는 차별과 폭력이 있다. 재즈 음악을 통해 흑인들의 삶을 잘 그려낸 작품이 재즈다. 


재즈는 흑인들의 슬픔을 승화하면서 즐기려는 감성을 먹고 자라났다. 노예 이상의 삶을 살기 위한 희망을 꿈꾸었지만 반대급부로 절망도 컸던 그들을 위안 해주는 것이 재즈였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재즈 음악은 미국인들만큼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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