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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27. 2019

거리의 복숭아

음성 햇사레 복숭아 공원

맛있는 복숭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제 철이 지나서 제철과일을 먹기는 힘들지만 거리에서만큼은 음성 복숭아의 달달함을 상상할 수 있는 곳이 음성에 자리하고 있다.  햇사레는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 음성 복숭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감곡면은 충북에서도 음성, 음성에서도 복숭아를 상징하는 중심지역이다. 

감곡 IC로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에는 원형로터리가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음성 감곡의 복숭아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감곡면의 구석구석에는 음성의 복숭아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조형물이 오래되기도 했지만 우리의 농업을 상징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져 있다.  햇사레 테마공원이 만들어져 있듯이   한국에서는 창방 조생, 백도, 천홍, 대구보, 백봉 등을  재배되고 있는데 내륙지방인 충청지역에서 대표적인 생산지는 음성이다. 

주말의 한적함과 함께 한여름에 먹어본 음성 복숭아를 상상하면서 햇사레 테마공원을 거닐어 본다.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색과 질감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며 향이 달콤한 과일인 복숭아는 음성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생활 속 재활용품과 소품, 아이디어, 복숭아가 곁들여진 설치 미술 작품이 가득한 거리미술관의 느낌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왔다 갔다 많은 의미를 담지 않고 바라보고, 기분 좋을 때는 기분 좋게도 한 번씩 보고 이럴 수 있어서, 주변에 예술작품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보름 정도나 될까. 옷이 점점 두꺼워지고 11월도 둘째 주가 되면 무척 추워질 듯하다.  단풍이 멋진 유명 여행지도 있지만 이렇게 소박한 곳에서도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복숭아는 효소로 만들어서 먹으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고 식욕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됨은 물론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숙취해소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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