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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17. 2019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시고

오미자로 할 수 없는 것이란 없다. 

오미자는 보통 약재로 많이 활용되다가 음식에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미자는 그만의 매력이 있기에 문경에서 오미자청을 넘어서 다양한 음식과 궁합을 맞춰가면서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는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도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자~ 달고, 쓰고, 맵고, 짜고, 시다는 오미자의 기본을 만나볼 수 있는 오미자청을 직접 만들어본다. 

우선 오미자 테마파크 앞에 만들어져 있는 출렁다리에서 출렁출렁해 볼 생각에 올라가 본다. 생각보다 많이 출렁대지만 그다지 위험하지 않게 묵직하게 출렁거린다. 

오미자 테마파크는 여러 번 와보았지만 체험을 위해서 방문해본 것은 처음이다. 이제 체험하고 만들고 오미자로 할 수 있는 것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한다.ㅣ  

오미자청은 대단한 솜씨가 필요하지 않지만 노력 이상으로 많은 것을 선물해준다. 오미자로 만들어진 오미자청은 각종 음료에 활용할 수 있고 술에도 넣을 수 있고 우유나 다른 재료에 섞어서 먹으면 좋다. 게다가 오미자청을 빼내고 나면 술을 채워서 오미자 와인도 먹어볼 수 있다.  

보통 오미자 축제장이나 문경의 오미자를 파는 곳에 가면 3k, 5kg, 10kg 등 단위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오미자청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미자(수확시기가 지났기에 냉동)와 설탕과 오미자청을 담을 수 있는 통이 필요하다.  

우선 종이컵으로 한 컵에 설탕을 넣고 버무려준다. 그리고 다시 종이컵으로 한 컵을 먼저 밑밥 주듯이 통에 넣어서 채운다. 

나머지 오미자도 잘 채워 둔 다음 위에 설탕으로 덮어주면 된다. 오미자청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2~3주 정도 지나 즙이 빠져나와 걸쭉하고 새빨간 오미자청이 되면 위에 뜬 오미자 열매 건더기를 건져 내고 보관하면 된다. 

간단하지만 오미자청도 담았으니 이제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오미자청을 만들고 하루가 지났더니 설탕의 대부분이 녹았다. 오미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가래, 만성기침 등의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좋고 감기에도 좋다고 한다. 다섯 가지 맛이지만 오미자에서 가장 강한 맛은 신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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