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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25. 2019

요리는 불맛

짬뽕은 매력적인 음식

불을 사용하지 않고 먹는 것을 보통 생식이라고 부른다. 생식을 생활하면서 살아가는 도인과 같은 삶이 아니라면 대부분 불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굳이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열은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간에 필요하다. 샐러드같이 생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외하고 대부분 불맛이 음식의 맛을 좌지우지한다.  

고령군 역시 모범음식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모범음식점은 보통 음식 가격과 위생, 서비스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령의 모범음식점을 보면 특히 복어 음식점과 짬뽕 등의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고령군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의 비중을 보면 복어 음식점과 중국집들이 많다. 고령에서만 짜장면과 짬뽕이 있는 음식점을 여러 번 가본 기억이 난다.  

짬뽕은 대표적인 불맛이 좌지우지하는 음식 중 하나다. 불맛과 육수와 신선한 식재료가 어떻게 들어갔느냐에 따라 미묘한 맛 차이가 큰 맛 차이를 만들게 된다.  짬뽕의 매력은 그 삼박자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맛으로 결정이 된다. 이 음식점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야채의 비중이 높은 짬뽕을 내놓는 곳이다.  

불은 정말 인간 문화에 많은 것을 변화시켰지만 특히 음식에 끼친 영향은 상당히 크다. 불을 제대로 활용하기 이전 시대에는 대부분 먹거리가 상당히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익혀서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을 보관하는데 상당히 제약이 따랐을 것이다. 게다가 치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다양한 음식문화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이 바로 불이다. 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은 상당히 달라진다. 불을 잘 다루지 못하면 음식을 잘 만들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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