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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25. 2019

구룡마을

쌀이 맛있을 것 같은 사천 사남면

사천의 북쪽에서 동쪽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지역이며 40 개리 11개 반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는 사남면에는 많은 마을들이 있다. 북서부의 초전리·죽천리·화전리 일대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분포하며 구룡산 아래에 조성된 구룡저수지의 아래에는 구룡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사천시에서도 황금색의 물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천시의 관광 케이블카는 지금까지 여러 번 타보았을 정도로 사천시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버스정류장에는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도시 사천의 주요 여행지를 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영문으로 적힌 사천의 관광지는 사천대교, 사천의 석양, 코끼리 바위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천시의 곳곳에도 이렇게 익어가는 감을 볼 수 있다. 밑에서 기다리며 입을 벌리면 언젠가는 떨어질까. 옛날 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지 있었다. 노력을 하지 않은 채 기다리는 일이 의미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었다.

사천 사남면의 구룡마을은 마을 남쪽 구룡산 구룡사 상부에서 승천 시 깨어졌다는 설화 깨진 바리와 용허리재로부터 마을까지 아홉굽이 등성이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구룡마을의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마을의 액을 막아 무사안녕을 기원한 토속신앙인 장군상이 마을의 초입에 세워져 장승배기로 전래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구룡의 전설이 있다는 구룡사로 찾아가 봐야겠다. 구룡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저 앞으로 흘러가고 있다. 흐르고 흐르다가 결국에는 남해로 흘러들어 갈 물이다.  

홍무산(455m)·성황 당산(210m)·와룡산(799m) 등 500m 내외의 산이 솟아 있는 사남면의 남해에 접해 있는 면의 북서부는 낮은 구릉지와 평야를 이루고 있다.  가장 맛있는 밥은 막 도정한 쌀로 해 먹는 밥이다.  

안쪽에 있는 가을 사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사찰로 올라와보았다.  이곳에서는 사천 사남면 구룡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지금부터 약 20여 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광고판에는 묘한 문제가 적혀 있었다. "오일러 상수 e를 풀어서 처음 등장하는 10 자릿수 소수. com"이라는 내용이었다. 오일러 수는 자연로그의 밑수이며 복잡한 계산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상수이다. 좀 복잡한 방식이기에 프로그램을 짜서 해결할 수 있다. 답은 www.7427466391.com이라는 주소를 입력하면서 시작된 구글의 블라인드 채용광고였던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문제를 풀었고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평온해 보이지만 넓게 펼쳐진 사남면의 저 풍경 속에도 많은 기회와 시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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