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매콤하고 고소한 맛
수련을 하고 나서 배가 고프다는 지인과 주변에 있는 청국장을 하는 음식점을 찾았으나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다른 곳에 가서 식사를 해결했다. 그렇지만 한 번 연상된 청국장은 계속 생각이 났다. 청국장을 끓여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어렴풋했다. 마침 표고버섯도 있고 식재료도 준비되었으니 버섯이 들어간 청국장을 끓여보기로 했다.
오전부터 요리를 한 덕분에 수련을 할 때 계속 그 냄새가 주변에서 가시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지금도 집에는 청국장의 구수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표고버섯과 쫄깃한 버섯을 추가로 준비하고 예전에 준비해둔 볶음김치를 끄집어냈다. 그리고 두부 한모와 무, 대파, 마늘, 홍고추, 육수재료로 청양고추, 다시마, 멸치가 준비되었고 조연으로 참치액과 표고버섯 가루가 거들었을 뿐이다. 청국장은 알밤 청국장을 준비해두었다.
먼저 육수를 우리기 시작했다.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매운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한다.
육수가 끓고 있는 동안 나머지 재료들을 손질해주면 된다.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두부와 버섯을 씻어서 준비를 해둔다.
끓여진 육수를 냄비에 넣고 볶음김치와 함께 무를 넣고 끓여주기 시작했다.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청국장을 넣고 끓여준다. “해콩 한 말을 가려서 삶은 뒤에 가마니 등에 쟁이고, 온돌에서 3일간 띄워 실(絲 사)이 생기면 따로 콩 다섯 되를 볶아 껍질을 벗겨 가루 내고 이를 소금물에 혼합하여 절구에 찧는다." - 증보산림경제
이번 요리에서는 간장이나 소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모두 익어가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주면 된다.
자 이제 잘 끓여진 청국장을 배달을 할 시간이다. 이런 배달음식을 만드는 마음으로 배달음식을 잘 만드는 업체들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전시(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 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장이라는 전국장이지만 그 영양가나 건강만큼은 잘 챙겨주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