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촌과 연제 안승갑 고가
신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신라의 고도 경주다. 경주하면 화랑의 이야기가 있고 백제가 패망하던 날 화랑도들은 전면에 나서서 백제의 계백과 겨루었다. 신라의 최전선에 있었던 방어선으로 고구려와 백제와 맞대고 있었던 지역은 진천이다. 진천은 김유신이 태어났다는 곳부터 길상사와 화랑정신의 화랑촌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화랑촌에는 현 화랑문화학교 자리에 만뢰 학원을 설립하여 운영했던 연제 안승갑 선생의 생가가 남아 있다.
생거진천 화랑촌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보련골길 40-4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마다 자리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은 마을로 효자효부가 많아 조선시대부터 효자마을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불리고 있는데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동양 최고의 목조건물인 보탑사가 마을 인근에 있어 화랑도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라고 한다.
돌로 잘 쌓인 화랑촌은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위로 걸어서 올라오면 작은 마을촌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체험도 하고 머무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하는 체험은 숯이 유명하여 숯 굽는 체험과 숯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민족을 위해 민족혼이 투철한 선생을 초빙하여 한글이나 역사, 민족사상을 교육하기 위해 학원을 사비로 운영하였다는 연제 안승갑 선생의 생가로 들어가 본다. 조선시대의 전통가옥의 형태를 가계승하여 만들었는데 팔작지붕으로 정면 6칸, 측면 2칸 반으로 부분적인 겹집 형태라고 한다.
열린 공간으로 들어가 보면 지금 한참 곶감을 말리고 있었다. 해가 화창하게 뜬 날이어서 그런지 곶감의 색이 더 진해 보인다. 이 고가는 진천의 연화 부수형 보련마을의 중심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연꽃을 닮은 보련골 연꽃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체험은 웰빙음식 연잎밥 만들기라고 하는데 내년에 경험해봐야 겠다.
2008년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된 이 마을은 인근에 반딧불이 서식지와 마을 앞에서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청정계곡이 있는 생거진천 화랑촌이 연화 부수형의 지형에 있다.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을 가리키는 풍수지리는 대표적으로 하회마을의 풍수 형국이 연화부수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곳도 그곳에 못지않은 아늑함이 있는 곳이다.